중국의 많은 작가들이 인터넷상에서 저작권이 보호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 작가들은 온라인 저작권 보호를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중국작가협회’ 전국회의에서도 온라인 저작권 침해 문제가 아주 심각하게 거론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중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의 한 웹사이트와 3년간의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고 이 사이트에 온라인 소설을 게재해온 유명 중국 작가 저푸는 최근 이 사이트 대표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혐의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인기리에 팔려온 환경 소설들을 주로 써온 저푸는 이 웹사이트가 다른 웹사이트와 통합하면서 자신의 홈페이지를 아무런 사전 통보도 없이 불법적으로 폐쇄하고 상업적 홈페이지로 대체해 저작권을 침해, 계약도 위반했다면서 법정에 저작권 피해 보상 소송을 냈다.
그는 “인터넷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에서 돈을 바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아니고 나의 작품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걸었다”고 밝혔다.
중국 서부지역에서 살던 자기의 경험들을 소설로 써온 인기작가인 장샹량도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이 자기의 소설을 불법 게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온라인상에서 나의 소설을 보았다고 말하는데 지금까지 한 웹사이트 운영회사와 2편의 소설을 게재하도록 계약을 맺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기작가인 류헝은 “저작권을 침해한 계약 당사자는 처벌이 있어야만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온라인 저작권 침해와 불법 게재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현재 2650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있으며 지난 99년의 890만명과 비교해보면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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