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선보인 온라인 음악전송 서비스가 CD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온라인 파일교환 서비스 냅스터에서 촉발된 CD가격 인하 추세는 뮤직넷·프레스플레이의 등장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하반기로 접어들어 CD가격은 경기침체 가속화, 휴가기간을 맞은 소매업계의 세일, DVD 등 새로운 매체의 보급확산 등이 겹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특히 지난 12월 온라인/오프라인 업체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음악전송서비스 뮤직넷·프레스플레이의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하락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
음반소매상인 HMV·버진 등에서 CD가격은 대폭 할인판매되고 있으며 심지어 CD 신보조차 할인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CD가격이 9.99달러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신작 CD가격이 14.99∼17.99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CD가격은 최대 80%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대해 음반업계와 소매상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음반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음악전송은 오프라인 음반산업의 기반을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사업모델에 대한 재검토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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