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들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드림·컴투스·포켓스페이스·웹이앤지코리아 등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최근 들어 월매출 최고 1억5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월매출 신기록을 잇따라 갱신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올해 초 대부분 업체들이 월매출 1000만원을 넘지 못하던 것에 비하면 무려 20∼30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들이 서비스 중인 몇몇 인기 게임의 경우 하나의 게임이 누적 매출 2억원을 넘어서는 등 모바일 게임에도 ‘대박 신화’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시장은 그동안 시장형성기에서 벗어나 PC·온라인 게임 등과 함께 국내 주류 게임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20여종의 버추얼머신(VM) 게임을 서비스중인 엠드림(대표 최종호)은 이달 1억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갤러그’ ‘틀린그림찾기’ ‘퍼즐버블’ 등 대표작이 월평균 1000만∼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힘입어 매달 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포켓스페이스(대표 김도식)는 지난달 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 8000여만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지난 4월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중인 모바일 게임 ‘포켓프로야구’는 8개월만에 누적 매출 2억원을 돌파,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웬만한 PC 게임 1만장 이상을 판매한 실적과 맞먹는 것이다.
이 회사는 내년 2월 신작 모바일 게임 ‘포켓프로축구’를 출시하면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여종의 VM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웹이앤지코리아(대표 전유)는 지난달부터 연초보다 700% 가량 성장한 6000여만원의 월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 하반기까지 2억원 이상의 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50여종의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컴투스(대표 박지영)도 최근 ‘알까기’ ‘고스톱’ ‘볼링’ 등 신작 VM 게임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월 매출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포켓스페이스 김도식 사장은 “포그레이폰이나 컬러폰 등 고사양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게임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지고 이를 즐기려는 유저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급사양의 휴대폰 보급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월 2억∼3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반도체 R&D 주52시간 예외…특별연장근로제로 '우회'
-
2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5
“1000큐비트 양자컴 개발…2035년 양자 경제 선도국 도약” 양자전략위 출범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9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10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