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 커뮤니티>신비로-사커게임클럽 SGC

 2002년 임오년의 화두는 단연 월드컵대회! 한일 공동으로 열리는 월드컵의 열기는 사이버공간에서도 마찬가지다. 각종 온라인축구게임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으며 온라인축구커뮤니티도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온세통신이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신비로에 둥지를 튼 ‘신비로 사커게임클럽(SGC)’은 스스로도 ‘광적인(?)’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말할 정도로 축구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지난 9월에 개설된 SGC(http://www.shinbiro.com/@sgc)의 회원수는 250명 정도. 축구는 흔히 남성만의 공간이라고 속단하기 쉽지만 상당수의 여성회원이 활동할 정도로 여성회원의 축구열기도 대단하다. SGC에서는 동호회내 게임 토너먼트 리그를 펼쳐 회원끼리 랭킹을 정하고 성적에 따라 포상도 실시하고 있다. 게임성적 우수자는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구게임대회에 참여해 축구게임 동호회의 위상을 높이고 동호회를 네티즌에게 알리는 데 일익을 담당한다. 또 위닝일레븐·피파 등 다양한 축구게임 정보도 교환하고 있다.

 SGC는 다른 게임동호회에 비해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 회원끼리도 형, 아우 같은 사이로 지낼 정도로 결속력이 대단하다. 단 SGC 회원 대부분이 중고등학교 학생이다 보니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자금적으로도 여유롭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라는 후문이다.

 SGC 김웅 시솝은 “처음에는 축구동호회를 만들려고 했지만 한번에 많은 회원을 모으기가 힘들고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작은 공간에서도 축구게임으로 축구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것에 매력을 느껴 동호회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비로 SGC 회원은 누구보다도 월드컵대회가 열리는 2002년을 맞는 기분이 남다르다. 월드컵대회를 기념해 대규모 축구게임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다른 게임동호회와 연계해 많은 게이머를 모집, 월드컵과 같은 방식으로 조별 리그를 벌일 계획이다.

 SGC는 온라인 축구게임 커뮤니티지만 주말에는 흙먼지 나는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온라인에서 느껴보지 못한 축구의 진정한 맛을 느끼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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