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는 인터넷 보급이 늘면서 급격히 확산된 문서형식이다. 언제 어디서나 문서를 볼 수 있고 어떤 프로그램으로 만든 문서라도 PDF 파일로 만들 수 있어 그 사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만일 아래아한글로 작성된 문서를 PDF 파일로 변환해 전송하면 받은 사람의 컴퓨터에 아래아한글이 없어도 문서 내용을 볼 수 있다.
PDF 문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도비의 애크러뱃이 필요하다. 한글과컴퓨터가 최근 출시한 ‘한글플러스PDF 5.0’은 아래아한글 최신 버전인 ‘아래아한글 2002’와 ‘애크러뱃5’, 그리고 PDF 변환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으로 36만5000원이다. 이 가격은 애크러뱃 하나의 구입비용과 거의 같다. 따라서 아래아한글 2002와 PDF 변환 프로그램은 공짜로 얻는 셈이다.
아래아한글의 PDF 파일 변환은 매우 간단하다. 변환하려는 문서를 읽어들인 다음 보내기 메뉴의 PDF 인쇄를 선택하면 원하는 폴더에 PDF 파일이 만들어진다. 애크러뱃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상관없을 정도로 쉽다.
문서변환 속도는 문서의 내용에 따라 다르다. 텍스트 외에 표나 그림처럼 개체가 많으면 그만큼 속도가 떨어진다. 설치는 다소 오래 걸리지만 복잡하지 않다.
PDF 파일로 변환했을 때 아래아한글 문서의 형태를 제대로 유지하는 것도 장점이다. 글꼴의 크기와 모양은 물론이고 표나 그림 등 각종 개체를 그대로 볼 수 있다. 원형 그대로 출력도 가능하다. 다만 자간과 행간, 그리고 표의 굵기 등이 약간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모니터에서는 구분하기 어렵지만 출력해보면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
설명서는 아래아한글 2002만 있으며 애크러뱃은 없다. 아래아한글 문서변환 전용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용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배려가 아쉽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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