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체들의 외자 유치 협상이 겉돌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net·태광산업·씨앤앰커뮤니케이션 등 케이블TV 복수 SO 및 프로그램공급업자(PP)들은 연내 실현을 목표로 추진해 온 외자 유치 협상이 답보 상태를 보이자 내년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키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위성방송 신규 영화 채널인 M1·M2 개국을 위해 미 쇼타임과 1년 이상 외자 유치 협상을 진행해 온 m.net(대표 박원세)은 최근 쇼타임과의 협상이 지연되자 새로운 투자 협상 대상을 물색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net은 M1채널만 먼저 개국하거나 최악의 경우 당분간 기존 채널인 NTV만을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net의 한 관계자는 “외자 유치 일정이 미뤄지면서 투자 유치 전문가를 m.net 경영본부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본사 차원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니 계열의 애니메이션 및 액션 채널 도입을 추진중인 태광산업(대표 이호진)도 소니측이 합작법인 설립 조건에 이의를 달면서 일정을 미루자 크게 고심하고 있다.
이에따라 태광산업은 기존 이채널과 신규채널을 통한 MSP 전환 일정을 2∼3개월 정도 연기할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 및 MSO 체제 구축을 위해 대규모 외자 유치를 추진해 온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씨앤앰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는 파트너와 투자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아직까지 투자 규모 및 일정 등에 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외자 유치 계획에는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방송계에서는 외국 캐피탈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한국 방송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하고 투자유치에 따른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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