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의 주요 전자부품업체들이 자동차용 부품 생산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지능형교통시스템(ITS)용 등 IT화 수요 및 환경대응 수요를 겨냥해 새조직을 만들거나 개발·생산 체제를 확대하는 등 차량용 부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휴대폰·PC 등의 부진으로 IT용 수요가 크게 떨어진 데 대응해 그 동안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자동차용 수요를 개척·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용 부품에 적극 나서고 있는 곳은 TDK·무라타제작소·교세라·일본CMK 등이다. 현재 이들 업체의 자동차용 부품 매출은 전체의 10∼20%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은 자동차용의 경우 자동차업체에 한 번 채택이 결정되면 안정적인 수요를 보장받을 수 있어 사업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TDK는 독자 상품화한 차량전원용 부품으로 고전압을 저전압으로 변화하는 장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전기회로 설계기술자를 대거 채용, 이 분야 개발체제를 대폭 증강했다.
무라타제작소는 전파를 사용해 자동차간 거리를 측정하는 차량용 고주파모듈 부품으로 소형차용을 새로 개발, 최근 샘플 출하에 들어갔다. 내년 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교세라는 지난 10월 전담 조직으로 ‘자동차부품 프로젝트’를 발족시키고 자동차용 부품의 판매 확대에 착수했다.
PCB업체인 CMK는 엔진룸용 기판의 대미 수출에 착수했다. 또 미국 자동차 빅3의 품질보증규격인 ‘QS9000’에 맞는 기판의 중국 생산을 추진중이다.
내년 봄 NEC의 전자부품 부문과 사업을 통합하는 토킨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엔진 연료제어 부문의 전압 변화에 신축하는 압전소자를 개발중이다.
알루미늄전계(電界)콘덴서 업체인 일본케미콘은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겸용하는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자동차에 사용하는 대용량 알루미늄전계콘덴서의 생산체제를 강화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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