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개발중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대해 미국이 또다시 간섭하고 나섰다.
컴퓨터월드(http://www.computerworld.com)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EU의 GPS ‘갈릴레오’에 대해 군사용 포함 가능성을 지적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에서 사용중인 GPS와 신호간섭 우려가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두 시스템이 1200㎒대의 동일한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며 “재밍(jamming)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두 시스템 모두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EU는 “미 국방부의 우려는 유럽의 GPS 개발을 두려워한 미국의 지나친 간섭”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에 앞서 “EU가 갈릴레오를 개발하면 미국이 위기 및 분쟁 상황에서 GPS를 사용하는 데 혼선을 빚을 것”이라며 “불순세력에게 GPS가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 등 4개국이 주도, 22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인 갈릴레오는 오는 2005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투자액의 절반은 유럽우주국으로부터 얻어놓은 상태며 내년 3월까지 나머지 절반이 충당된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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