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KT가 사실상 KT의 민영화를 결정짓는 28.37%의 국내 매각분에 대한 처리방안을 강구중인 가운데 현실적으로 교환사채(EB) 등 주식연계증권발행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6일 한화증권은 KT가 국내 매각분에 대해 자사주 매입, 입찰매각, 국민주할인매각, 주식연계증권발행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KT의 경영권을 보장하지 않는 한 자금여력이 있는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KT의 경영권을 보장받기 어려운 현 상황에선 국내 EB 등 주식연계증권발행이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첫번째 KT가 추진중인 10% 가량의 자사주 매입은 유통물량을 줄인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는 국내 매각분의 35.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지분에 대한 처리방향을 제시하지 않는 한 자사주 매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 입찰매각은 지난 1월 저조한 입찰매각 결과(6.5%)에서 나타났듯 KT 민영화 기대감 약화와 주가상승시 차익실현을 노리는 물량이 출회할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가능성은 낮지만 KT의 경영권을 보장하는 입찰매각이 실시될 경우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KT의 민영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번째 국민주할인매각은 KT의 지분 분산에는 긍정적이나 할인가격에 구입해 장내에서 차익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가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EB 등 주식연계증권은 장기적으로 물량부담이 있지만 프리미엄 발생과 민영화 물량부담 단기해소라는 측면에서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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