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업체 상반기 수출 순항

 수출확대 전략을 구사해온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내년에도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내수 위주의 매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온 주성엔지니어링·한국디엔에스·실리콘테크·인터스타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최근들어 미국·중국·대만·일본의 업체들과 수출 가계약을 속속 체결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만 수백억원의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대만의 소자업체와 진행중인 12인치 화학기상증착(CVD)장비 수출상담이 마무리단계에 와 있어 연내 수출계약 체결은 물론 내년 1∼2분기에만 130억원어치 이상의 장비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의 소자업체들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막바지 기술력 평가작업이 완료단계에 있어 150억원어치의 CVD장비 판매가 가능할뿐만 아니라 일본 비메모리업체에도 두대의 CVD장비 공급이 가능해 상반기에만 400억원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디엔에스(대표 박창현)는 올해 대만과 중국에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 제조장비를 수출한 데 이어 최근 대만·중국업체와 새로 진행중인 수출협상이 성사단계에 와 있어 내년 상반기중에는 올 실적의 2배가 훨씬 넘는 최소 235억원 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리콘테크(대표 우상엽)는 이달 중순 싱가포르 소자업체로부터 수주받은 전공정 트랙장비 40만달러어치를 다음달중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만에 추가로 10억원, 중국에 5억원, 일본에 10억원, 나머지 아시아권 국가에 10억원, 미국에 15억원 등 총 55억원 가량의 트랙장비를 수출하기로 했다.

 또 검사장비는 대만·중국·일본 등에 40억원어치를 수출하고 인쇄회로기판용 스테퍼를 미국 등에 50억원 어치 공급하기로 하는 등 내년 상반기에만 150억∼160억원의 장비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검사장비 전문업체 인터스타테크놀로지(대표 신명순)가 최근 독일의 인피니온테크놀로지로부터 장비를 추가로 수주, 다음달중 40만달러어치를 선적하기로 했고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으로부터도 장비 수주가 낙관돼 상반기에만 30억원 이상의 수출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