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젯프린터 시장 축소 전망

 매년 20∼30%의 고성장세를 구가하던 잉크젯프린터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주요 프린터업체들은 올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잉크젯프린터 시장이 전년대비 10% 가량 감소한 200만대 규모를 형성한데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5∼10% 정도 더 줄어든 190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시장축소 전망이 내년 경기가 불투명하다는데 근거하기도 하지만 잉크젯프린터 시장이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잉크젯프린터에 대한 신규수요와 대체 수요비를 놓고 봤을 때 이제 대체 수요 비중이 50%를 넘어섰기 때문에 더 이상의 시장확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카메라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포토프린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잉크젯프린터 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프린터업체들은 내년 잉크젯프린터 매출목표를 올해와 비슷하거나 이 보다 5∼10% 정도 낮춰잡고 있다. 한국HP는 내년 잉크젯프린터 매출을 5%정도 낮춰잡았으며 삼성전자는 판매 수량을 올해보다 낮춰잡지는 않았지만 10만원 이하의 초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매출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프린터업체들은 이같은 잉크젯프린터의 시장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잉크젯복합기, 저가 레이저프린터 등 신규 시장개척에 주력할 계획으로 이런 신규제품 비중을 20∼3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인진 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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