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은 내년도 기업 금융여건이 올해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내년 선거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안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순위 600대 기업 자금관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경기회복과 금리안정화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2002년 기업 금융여건이 올해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호전 요인으로는 △경기회복 기대(25%) △금리안정화(16%) △증시회복 전망(14%) 등을 들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지자체 선거·대선 등 선거정국의 본격화에 따른 정치 불안(21%) △국제금융시장 불안(11%) △환율변동성 증대(10%) 등 대외 요인들의 불안정화로 인해 금융여건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기업들은 올해 기업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저금리체제의 정착을 가장 파급영향이 컸던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감소 △지난해 이후 심화되고 있는 자금시장 신용 양극화 현상 등을 들었다.
또 올해 시행된 정부 정책 중 금리인하정책과 회사채신속인수제는 기업 금융시장의 안정에 효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 반면 증시안정책,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낮았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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