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인터뷰-온게임넷 스타리그 기획자 황형준PD

게임전문 케이블TV방송사인 온게임넷(대표 담철곤)의 ‘스타리그’는 단순히 방송을 위한 대회가 아닌 한국의 e스포츠를 대표하는 대회로 발돋움했다. e스포츠판의 내로라하는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가하고, 게임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규모와 인기면에서 단연 최고다. e스포츠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게임대상’ 게임방송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기획한 황형준 PD를 만났다.

 ―‘스타리그’를 기획하게 된 동기는.

 ▲지난 99년 온게임넷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투니버스에서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이라는 게임대회를 열어 방송했다. 이 대회의 중계를 시작한 이후 시청자들로부터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를 수도 없이 받았다. 여기에 힘을 얻어 ‘스타리그’를 기획하게 됐다.

 ―케이블 방송 점유율 40%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정해진 규칙과 일정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언제 경기가 열리고 어떤 방식으로 펼쳐지는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전략이 시청자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크게 어필한 것 같다. 이와 함께 정인훈, 엄재경, 김도형 세명의 게임전문 캐스터와 해설가들도 큰 몫을 담당했다.

 ―‘스타리그’를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초기에는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매우 어려웠다. 기존에 존재했던 것이 아닌 새로 시작하는 분야였기 때문에 기업들이 홍보효과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했다. 최근에는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적극적이지 않아 안타깝다.

 ―향후 ‘스타리그’를 어떻게 꾸려 나갈 계획인가.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미 해외 선수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번 ‘SKY배 스타리그’의 경우 10달러의 참가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500명 가량이 온라인 예선전에 참가했다. 앞으로 해외 선수들이 더욱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스타리그’의 개막전은 스타크래프트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올림픽 개념이라면 ‘스타리그’는 월드컵 개념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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