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인터넷 TV 수신 프로그램 5종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TV 시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컴퓨터로 TV를 보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TV수신카드를 설치한다. 또 집집마다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인터넷으로 TV를 보는 방법도 각광받고 있다.

 TV수신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화질면에서는 좋지만 비용이 문제다. 반면 인터넷 TV는 공짜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TV의 화질이 많아 나아졌다.

 인터넷TV 시청은 두가지 방법이 있다. 방송사 홈페이지의 서비스와 인터넷 TV 수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가운데 인터넷 TV 수신 프로그램은 일일이 방송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많은 채널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인터넷 방송들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이용해 방송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리얼미디어의 리얼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방식은 주로 외국에서 많이 사용된다. 국내의 인터넷 방송 추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SF 형식이 많이 사용된다.

 방송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터넷 방송 솔루션을 알리기 위해서는 출혈이라 할 수 있을 만큼의 대우를 해주고 있다. 방송업체들 입장에서는 싸고 질 좋은 제품을 쓰는데 주저함이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제조업체에서 쓰이는 동영상 파일이 ASF 형식이기 때문에 윈도 계열의 운용체계를 쓰는 사람이라면 문제없이 시청할 수 있다.

 이번 벤치마크는 인터넷 TV 수신 프로그램 5종을 입체적으로 비교해본다. 테스트 대상 프로그램 모두 상당히 개선된 기능을 갖고 있다. 각 프로그램들은 모두 인터넷을 통한 TV 시청과 다양한 부가기능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다양한 부가기능을 가진 제품부터 인터넷 TV 기능에 충실한 제품까지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따라서 각 프로그램의 특징을 잘 살펴 자신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벤치마크 테스트는 인터넷 접속속도가 생명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그 중요도가 높다. 따라서 테스트는 트래픽이 그나마 적게 걸리는 새벽시간을 이용했으며 하드디스크와 메모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동영상의 특성을 고려해 SCSI 하드디스크와 768MB 메모리를 이용하였다. 운용체계는 윈도XP를 썼으며 특정 동영상의 재생을 위해 리얼플레이어와 통합 코덱을 설치했다. 코덱을 설치한 이유는 대부분의 파일들이 일반 ASF로 되어 있으나 업체측에서 압축률을 더 높이기 위해 특정 코덱을 이용해 재압축을 했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게다가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때 최근 많이 쓰이는 DivX 형식의 파일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DivX 코덱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테스틱TV는 인터넷 TV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가장 빠른 버퍼링 속도 등 기본적인 기능에서 앞선다. 특히 다른 프로그램보다 빠른 버퍼링 속도는 성질 급한 한국인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는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테스트 환경인 윈도XP에서 채널 바의 글자가 모두 깨지는 현상이다. 아직까지 윈도XP 지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마이TV는 모든 제품 가운데 가장 적은 채널수를 가지고 있지만 무난한 성능에 쓰기 편한 인터페이스가 눈에 띄는 제품이다. 다른 제품들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플레이어 화면이 뜨는 것과 달리 마이TV는 채널 바가 떠서 시청자의 입장을 배려한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프로그램이 무료 프로그램을 지향하며 광고 하나 없는 것에 비해 이 제품은 프로그램 아래쪽에 작은 광고창이 있어 약간 상업적인 분위기를 띠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나오네TV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든 제품인 만큼 군더더기가 적은 제품이다. 제품 자체는 이테스틱TV와 비슷해 같은 제품에 외형만 바꾼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물론 제품의 구성이나 채널 정보, 부가기능도 이테스틱TV와 거의 같다. 다른 제품에 비해 눈에 띄는 장점은 없지만 프로그램의 크기가 제일 작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스템에 로드되어 있는 프로그램의 크기가 작을수록 다중 작업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가장 역사가 오래된 V-TV는 여러가지 기능과 가장 다양한 채널 수를 가지고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V-TV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브라우저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최근 유행하고 있는 파일 공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체 브라우저를 통해 V-TV를 쓰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서로 파일 공유나 SK와 연동된 캐시백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또 브라우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이용자는 다른 제품들의 채널 바와 같은 모양으로 브라우저를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어 채널 바로만 이용할 수 있다. V-TV는 대부분의 기능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설치 파일이 아닌 단독 실행 파일로 되어 있으며 C드라이브 루트에 만들어지는 폴더 위치를 바꿀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예오TV플러스는 이번 벤치마크에 참가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다른 제품에 비해 적은 채널 수를 다양한 부가 채널로 승부를 걸고 있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채널에 포함해 새로운 것을 찾는 네티즌들에게 잘맞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페이스 자체가 채널을 찾기 쉬운 편이 아니라 기본적인 충실도에서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분석 유동헌 PC가이더 벤치마크팀 muderer@pcguider.co.kr>

 

 

 인터넷 TV 프로그램 5종

 

 이테스틱TV

 이테스틱TV는 간단한 TV 기능이 특징인 제품이다. 또 CD플레이어, 윈도미디어플레이어의 기본 기능인 동영상 재생기능도 가지고 있어 간단한 동영상 재생은 이 프로그램으로 직접 볼 수 있다. 기존의 윈도미디어플레이어의 기본 기능인 URL열기나 자막보기 등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담고 있다.

 채널 뷰어는 트리 형식으로 국가별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약 430개의 채널을 볼 수 있다. 또 최근 많은 방송을 하고 있는 햄피아(Hampia) 방송을 들을 수 있다. 햄피아는 아마추어 무선 통신사인 햄(HAM)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자격증 없이 햄 이용자들과 무선교신을 할 수 있다. 기존의 자막보기가 불편했던 것에 비해 이 프로그램은 DivX G400 코덱을 포함해 전체 화면에서도 자막 오버레이를 할 수 있게 했다.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는 자동 및 수동으로 할 수 있으며 해당 메뉴에서 확인만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마이TV

 마이TV는 개인 프로그래머가 직장 동료들을 위해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무료로 쓰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는 프리웨어다. 대부분이 프리웨어를 지향하고 있는 인터넷 TV 프로그램들은 얼마나 이용자의 편의에 잘 맞는지와 어느 정도의 부가기능을 가지고 있는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비슷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소프트웨어 특성상 기능면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이용자의 손에 잘 맞는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는 것이 맞을 것이다. 마이TV는 이런 이용자들의 바람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단한 인터페이스에 탭으로 구분한 채널 등 한번에 이용자가 원하는 방송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터넷 방송 메뉴에서는 드문 학교 방송을 볼 수 있어 독특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나오네TV

 나오네TV는 호서대 벤처동아리인 ‘세미콜론’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의 생각을 잘 반영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약 700 의 크기로 기존의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다.

 나오네TV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크기는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아 크기를 줄였으며 가장 많은 인터넷 TV 채널로 이용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기능은 기존 제품과 크게 다른 것이 없으며 채널 부분에서는 마이TV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도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캡션 기능 등 기본적인 미디어플레이어 기능 역시 충실히 담고 있다. 각 채널은 TV, 라디오, 윈앰프 방송, 햄피아 등 대부분의 인터넷 방송 미디어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원하는 방송을 신청하면 추가해 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V-TV

 V-TV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TV 수신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역사가 깊은 만큼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인터넷TV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유료화에 성공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SK와 연동하여 각종 성인 콘텐츠를 포함한 유료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인터넷 브라우저 역할과 파일공유, SK의 캐시백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파일공유기능을 이용하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개인간 파일공유인 P2P 기능으로 쉽고 빠르게 원하는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게다가 각 채널들의 유·무료 상황을 알 수 있어 무료 채널과 유료 채널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진다. V-TV는 기존의 다른 제품들과 달리 설치파일로 배포되지 않고 실행파일 하나만으로 배포된다. 따라서 쉽게 프로그램을 구동하고 지울 수 있지만 설치 디렉토리를 정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예오TV플러스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윈도미디어플레이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어 이용자들이 쓰기에 부담감이 없으며 만들기 편하다는 데 있다. 반면 예오TV 플러스는 이런 부분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의 창에 화면과 채널을 모두 담고 있어 다른 프로그램들이 몇개씩 창을 띄워야 하는 단점을 해결했다. 그 외에도 채널을 HOT, FUN, Radio, Game 등으로 나눠 식상한 채널 선택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주고 있다. 섹션별로 채널을 나눠 재미있는 분위기를 띤다. 또한 채널을 각 방송사의 아이콘을 이용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제품 업데이트는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새로운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하며 해당 업데이트가 있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이용자가 신경 쓸 부분은 그다지 많지 않다.

 

 

 <박스 기사>

 인터넷 TV는 어떻게 방송되는가?

 인터넷 TV는 기존 TV와 일반적으로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영상 송신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기존 TV가 영상과 음성을 지상파나 케이블을 통해 일반 TV수신기로 보낸다면 인터넷 TV는 영상과 음성을 파일로 바꿔 인터넷을 통해 배포한다.

 이런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비가 들어가며 그 소요금액 역시 만만치 않다. 일단 기존에 찍어놓은 데이터를 동영상화해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해당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저장한다. 이렇게 저장된 파일들은 모두 일반 동영상이 아닌 스트리밍 방식의 동영상으로 파일을 다 받기 전에 재생할 수 있다.

 파일의 크기가 크고 시간이 긴 동영상 파일을 인터넷에서 볼 때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특히 영화나 TV 등은 시간이 길어 파일을 다 내려받아야 볼 수 있는 일반 동영상을 쓸 경우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스트리밍 방식의 동영상을 쓰면 매 순간 파일을 내려받으면서 실시간으로 파일을 재생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

 물론 스트리밍 방식은 인터넷의 접속 속도가 느려지면 파일을 내려받을 때 순간적으로 그 연결이 끊겨 재생이 되다가 멈추는 문제가 나타난다. 이렇게 멈추게 되면 그 파일을 다시 내려받을 동안 재생이 중지된다. 이런 스트리밍 방식의 동영상은 기본적인 동영상 재생기인 윈도미디어플레이어나 리얼플레이어에서 볼 수 있다. 물론 인터넷TV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프로그램에서 바로 재생되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테스트 환경

 CPU : 인텔 펜티엄4 1.5㎓

 메모리 : 삼성 PC133 SD램 768MB

 메인보드 : 유니텍 MSI 845프로2 LE

 스카시카드 : ASC-29160 울트라 160 스카시 호스트 컨트롤러

 하드디스크 : 시게이트 치타 9Gb 울트라 160 스카시

 랜카드 : 스리콤 950B-TX 10/100

 인터넷 전용선 : 두루넷 케이블 프리미엄

 

 

 사용 비용

 

 이테스틱TV 무료

 마이TV 무료

 나오네TV 무료

 V-TV 무료·유료 콘텐츠 제공

 예오TV플러스 무료

 

 인터넷 TV 프로그램들은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나 개인, 동아리 등에서 만들고 있다. 특히 개인이나 동아리에서 만든 프로그램은 가입할 필요 없이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TV를 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아직까지 인터넷 TV 문화가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벌써 유료 콘텐츠를 도입해 수익을 얻고 있는 제품도 있다. V-TV는 지금 SK와 손잡고 각종 유료 콘텐츠와 유료 정보를 판매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제품인 V-TV는 재빠르게 유료화를 시도해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TV 시청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큰 부담은 없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인 SBS는 인터넷을 통해 재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유료로 바꿔 논란이 일고 있다. 수익이 되는 사업이기는 하지만 다른 업체들이 모두 무료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독으로 벌인 일이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한 방송은 공짜라는 생각을 뒤집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 대부분의 인터넷 TV 이용요금은 무료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판매가 점점 유료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많은 인터넷 방송을 무료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터페이스

 

 시작화면 기능

 이테스틱TV 플레이어 화면 화면크기, 화면조절(고정, 조절가능), 캡션, 항상 위

 마이TV 메뉴 창(탭 형식) 화면크기(50·100·200%), 캡션

 나오네TV 플레이어 화면 화면크기, 화면조절(고정, 조절가능), 캡션, 항상 위

 V-TV V-TV 브라우저 화면크기(100·200%), 캡션

 예오TV플러스 플레이어 화면 화면크기(50·100·200%, 전체화면, 작은화면)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인터페이스에서는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테스틱TV와 나오네TV는 완전히 같은 디자인을 취하고 있어 같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그 외에 마이TV와 V-TV 역시 거의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다. 다른 제품들이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제품들이 쓰는 프로그래밍 소스가 같다는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프로그램들과 달리 인터넷 TV 프로그램은 참신함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V-TV 같이 브라우저를 같이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큰 변화를 주기는 힘든 것이다. 채널을 고를 수 있는 채널 바와 동영상을 출력하는 플레이어 부분이라는 단조로운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용자들이 쓰기 편하며 또한 그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이 외에 여러가지 기능을 담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인터넷TV 시청 프로그램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으로 변할 수 있는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예오TV플러스는 이런 단조로움을 깨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터페이스 자체가 아예 틀리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채널 바를 플레이어 부분에 같이 담고 있어 두개의 창을 띄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 역시 높이 사줄 만하다. 하지만 각 채널을 찾기 힘들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접속 속도

 

 이테스틱TV 11초21

 마이TV 11초87

 나오네TV 11초37

 V-TV 12초47

 예오TV플러스 12초96

 

 위의 시간은 각 프로그램들의 버퍼링 시간을 잰 것으로 프로그램간 편차를 줄이기 위해 새벽 시간에 세번씩 테스트 해 그 평균값을 낸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TV 시청은 인터넷 접속 속도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테스트에 쓰인 사양과 같은 부품을 쓴다고 해도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으며 그 시간대에 따라서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 쓰인 개인 전용선은 두루넷의 케이블모뎀 프리미엄 상품이며 평균 전송속도 8.4Mbps를 내는 환경에서 테스트했다. 또한 최적의 속도를 내기 위해 사람들이 잘 쓰지 않는 새벽 2∼3시 사이에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쓰인 방송은 케이블TV의 전문 음악 방송 채널로 했다.

 대부분의 결과가 11∼13초에 버퍼링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정도의 버퍼링 시간이면 약간 반응이 느린 TV카드를 이용해 보는 것과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다.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이테스틱TV와 나오네TV가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증명하듯 빠른 버퍼링을 보인다. 반면 인터페이스가 가장 화려한 예오 TV플러스가 가장 느린 결과를 나타냈다. 예오TV플러스는 특히 화면을 플래시로 처리해 버퍼링이 끝난 뒤에 전환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부하가 걸려 더욱 느린 결과를 얻었다. 인터페이스가 보기 좋은 것은 나무랄만한 것이 아니지만 버퍼링 속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채널 수

 

 TV 라디오 윈앰프

 이테스틱TV 135 203 99

 마이TV 56 49 16

 나오네TV 135 203 99

 V-TV 242 611 156

 예오TV플러스 45 37 없음

 

 인터넷 TV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방송 채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방송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실정에서 방송 프로그램이 그 이상의 채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프로그램을 이용할 이유가 없어지기도 한다. 벤치마크에 참가한 모든 프로그램은 국내의 지상파 방송과 유명 케이블TV 방송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해외의 다양한 방송을 볼 수 있어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신청하지 않아도 컴퓨터를 이용해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해외의 방송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방송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외국 방송을 보고 싶어하던 이용자에게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이 일반적으로 보는 방송은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지상파방송과 위성방송은 모두 구색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블TV도 많이 갖추고 있다. 가장 많은 채널을 가지고 있는 V-TV는 각 방송사들과 어느 정도의 유대관계를 가지면서 채널을 점점 늘려가고 있어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채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테스틱TV와 나오네TV는 비슷한 인터페이스에 방송 채널 수까지 같아 소스까지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사기도 했다.

 

 

 이용자 편의 기능

 

 외부 파일보기 업데이트 부가기능

 이테스틱TV 파일, URL 자동 업데이트 없음

 마이TV 파일, URL 자동 업데이트 없음

 나오네TV 파일, URL 자동 업데이트(4.5버전 이후) 없음

 V-TV 없음 수동 업데이트 웹 브라우저, 파일공유, 웹 메일, 채팅

 예오TV플러스 파일, 폴더, URL 자동 업데이트 게임, 플래시 애니메이션, 뮤직 비디오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일반적인 TV 시청에서는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그 부가기능은 어떠한지 알아보았다. 단순한 TV 시청 프로그램이라도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동영상 재생기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동영상 파일을 볼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 외에도 업데이트를 얼마나 쉽게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인터넷TV는 채널 수가 생명과 같이 때문에 얼마나 빨리 새로운 채널을 업데이트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스트에 참가한 각 프로그램들은 파일보기와 인터넷상에서 바로 동영상과 MP3를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동영상 재생기로서도 좋은 제품들이다. 물론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따로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을 쓰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용자들은 이 프로그램들 가운데 괜찮은 프로그램을 등록해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V-TV는 브라우저와의 연동에 치중해 동영상 재생 기능이 빠져 있어 아쉬움을 주었다.

 제품의 업데이트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 TV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로 각 프로그램들은 모두 꾸준한 업데이트를 보여주고 있는데 V-TV를 뺀 모든 제품들이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그 외에도 V-TV는 웹 브라우저, 파일공유, 웹 메일, 채팅 등 커뮤니티에 관련된 다양한 부가기능을 가지고 있어 이용자들의 편리한 인터넷 이용을 도와준다. 예오TV플러스는 V-TV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학생층에게 인기가 많은 게임이나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자체 메뉴에 담고 있어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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