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입시장에서 한국과 20개 경쟁국간 경쟁도를 측정한 결과 일본·대만·미국·중국·독일 등이 우리의 5대 교역경쟁국으로 나타나 전통적 경쟁국가별 구도가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세계시장에서의 한국의 산업별·국별 경쟁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리와 전통적인 경쟁국으로 간주돼온 싱가포르·홍콩·태국 등 동남아 개발도상국의 경쟁도는 낮아진 반면, 중국이 대만·미국 등과 비슷한 수준의 경쟁도를 보여 한국의 신흥경쟁국으로 부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지수 0.151로 우리의 최대경쟁국인 일본은 전자기기·자동차·일반기계 등서 높은 경쟁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공업에서는 중국·대만·일본·홍콩 등 동남아 개도국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수출제품의 주요 시장별 경쟁도를 살펴보면 미국시장에서는 일본·멕시코·캐나다·중국·대만 등과의 경쟁이 치열하며, 일본시장에서는 미국·중국·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과의 경합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EU시장서는 독일·프랑스·영국 등 EU역내 국가들과의 경쟁이, 중국시장서는 일본·대만과의 경합이 두드러졌다.
박양섭 무역연구실장은 “우리나라의 수출구조가 반도체·자동차 등 중공업 위주로 변화·발전함에 따라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 구도 역시 주요 선진국이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이 전산업에 걸쳐 우리의 신흥경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이 밝혀졌다”며 이에 대한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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