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츄어 서울사무소(이하 액센츄어)는 올해 경영목표를 ‘균형적인 발전’으로 잡았다. 산업별로 제조 1·2, 금융, 자원, 정보통신 및 첨단산업, 공공 등 5개 조직체계로 구성돼 있는 액센츄어는 전 산업에 걸친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십분 활용해 산업별 고른 발전을 지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공공분야로도 적극 참여한다는 것이 액센츄어의 야심찬 전략이다.
이와 관련, 한봉훈 사장은 “액센츄어는 노련함과 오랜 경험, 우수한 인재, 전문지식을 갖춘 집단으로 이같은 저력이야말로 액센츄어가 고객만족을 낳는 원천”이라며 “올해 공격적인 경영으로 전년보다 약 50% 이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한 사장은 2004년까지 사세를 지금의 3배 수준인 3억달러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장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사업영역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전략·비즈니스 아키텍처, 금융성과관리, 인력성과,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기술 비즈니스 솔루션 등 전 분야에 걸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액센츄어는 특히 올해 주력분야를 SCM·CRM·지식포털로 설정했다.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진단에서다. 하지만 여기에는 ERP 컨설팅 부문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회사와 협력관계를 구축, 고객의 요구를 전략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춰나가겠다는 것이 액센츄어의 기본 생각이다.
정보기술(IT) 컨설팅 외에 아웃소싱 컨설팅 부문의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액센츄어는 아웃소싱을 IT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관리, 업무 프로세스 아웃소싱 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해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특히 이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관리와 업무 프로세스 아웃소싱에 핵심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한 사장은 “아웃소싱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고려돼야 할 사항”이라며 “액센츄어 역시 이런 상황을 반영해 중점 투자분야로 육성할 것”이라고 장기 계획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도 보강하기로 했다. 국내 컨설팅 시장이 확대되면서 꾸준히 인력을 늘여온 액센츄어는 올해도 평균 10% 이상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2004년에는 현재 500명 수준인 인력을 2400명으로 확대한다는 장기 구상도 갖고 있다.
이밖에 벤처육성 및 투자사업 등 신규사업에도 주력, 적극적인 규모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에 선행한다는 컨설팅 시장의 성격상, 상반기 이전에 컨설팅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점치는 한 사장은 “고객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아태지역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액센추어와 싱가포르 액센추어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한 사장은 야심찬 포부를 전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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