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의 주가가 향후 성장성, 대주주간의 불협화음, 예상실적 부진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꾸준히 6만원대 이상을 유지했던 한국전기초자의 주가는 지난달 20일 7만2200원을 정점으로 하락을 시작, 21일에는 5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9·11테러 쇼크로 인해 지난 9월 27일 464.22를 기록한 뒤 테러전 지수대(550선)보다 100포인트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은 테러전인 지난 9월11일 주가, 6만4000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전기초자의 주가가 회복을 보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한국전기초자는 TFT LCD 시장이 향후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견, 당초 올 하반기에 TFT LCD용 유리벌브생산설비에 대규모 투자키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설비투자에 적극적이었던 서두칠 사장이 퇴직함에 따라 향후 투자일정이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
또 경쟁업체인 일본전기초자가 한국전기초자 주식 72만1000주를 추가인수해 3대주주가 됐다고 지난 14일 공시함에 따라 경쟁자이자 1대주주인 아사히글라스와 경영상 불협화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유로 제시됐다.
올해 예상실적도 주가상승의 저해요소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은 전기초자의 올 예상 매출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3.4%, 26.0% 감소한 6150억원과 127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우려감으로 국내 증시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들도 한국전기초자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달 28일 최고치 68.88%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일에는 65.45%까지 낮아졌다.
박강호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TFT LCD가 CRT모니터를 대체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전기초자의 성장성에 대해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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