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비디오(VOD)시장이 업계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으리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는 오는 2006년 VOD시장 규모가 6억4200만달러로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수십억달러에 훨씬 못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성장이 부진한 이유는 폭넓게 보급돼 있는 VCR과 비디오테이프 유통체계가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인터넷·디지털케이블 등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VOD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분산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VOD는 비용과 활용 면에서 아직까지 다른 매체에 비해 경쟁력을 갖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피터의 애널리스트인 리디아 로이지드스는 “이번 조사는 가정에서 비디오 렌털이나 VCR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란 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시장성장도 소비자보다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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