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국(SO)들이 위성방송 출범을 앞두고 경쟁력 제고차원의 일환으로 고품질 부가 서비스 도입을 구체화함에 따라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움직임이 큰 탄력을 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탈초이스·레저방송·이피지 등 부가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최근 SO들이 위성방송 등 경쟁매체에 대한 시장우위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부가 사업을 추진하자 PPV(Pay Per View), 디지털 음악방송, 전자 프로그램 가이드(EPG: Electronic Program Guide) 등을 잇따라 개발, 선보이고 있다.
영화 PPV 전문채널인 디지탈초이스(대표 김주성·채널명 무비초이스)는 이달 초 서초SO(대표 유재홍) 300가구를 대상으로 PPV 시범서비스에 착수했으며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과도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시스템이 우수한 주요 SO와 서비스 제공 여부를 타진중이며 내년 1월 서초 SO를 통해 본 방송(유료)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탈초이스의 PPV 서비스는 최신영화 소개 동영상을 24시간 전용 EPG 채널로 내보내고 가입자가 ARS로 영화를 신청하면 별도의 채널을 통해 이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편당 이용료는1500원이다.
레저 전문 PP인 레저방송(대표 윤석중)은 내년 3월 SO를 대상으로 디지털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연내 5∼6개 SO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력사인 아이비셋(대표 박수길)의 무궁화 3호 위성을 활용, 14개 음악 채널을 송출 중인 이 회사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디지털 위성음악 업체인 씨디아이네트웍스(대표 홍성두)의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V프로그램 가이드업체인 이피지(대표 서조황)도 최근 큐릭스네트웍스(대표 원재연)·씨앤앰커뮤니케이션과 계약을 체결하고 각 SO의 지역 소식 및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는 EPG 서비스에 나섰다.
이피지는 이를 계기로 연내 부산·광주 등 전국 30여개 SO에 EP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탈초이스의 김새날 차장은 “SO들이 경쟁매체인 위성방송 출범에 앞서 PPV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내년 초까지 주요 복수 SO를 시작으로 이같은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SO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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