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세 자리수 채널번호대 확정

 내년부터 123번·600번 등 세자리 방송 채널 번호가 등장하고 자신이 자주 보는 채널들을 임의로 특정 번호대에 배치해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내년 3월 본 방송을 개시할 한국디지털위성방송(대표 강현두·스카이라이프)은 최근 프로그램공급업자(PP)를 대상으로 채널 번호를 추첨하고 대장르별로 채널 번호를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위성방송의 채널 번호는 100번∼800번대로 세자리이며 가입자는 프로그램 안내 채널인 EPG 채널을 통해 채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위성방송 EPG 채널은 별도 지정번호 없이 시청자가 리모컨에 있는 EPG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EPG 채널을 볼 수 있다.

 위성방송은 외국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영화·스포츠·음악 등 대장르별로 채널 번호를 할당해 시청자들이 각 채널 번호를 외우지 못하더라도 장르별로 채널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100번대에서는 PPV·자체채널을 방영하고 200번대는 지상파·공공 채널, 300번대는 영화, 500번대는 스포츠·뉴스·다큐멘터리, 600번대는 음악 및 게임, 700번대에는 정보 장르 채널들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900번대는 ‘선호채널대’로 지정해 각 가입자들이 세트톱박스 조작을 통해 평소에 즐겨보는 채널 20여개를 이 번호대에 별도로 집중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장르가 혼합된 보급형 채널 ‘스카이온’의 경우 번호대는 떨어져있더라도 채널들이 바로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 빈 채널대를 일일이 거치는 불편함은 없다.

 이와 함께 위성방송은 표준형 세트톱 박스가 보급되는 내년 8∼9월에는 일명 ‘모자이크 채널’도 운영할 예정이다. 모자이크 채널은 한 화면을 9개 정도로 분할해 각 화면마다 방영중인 프로그램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위성방송 채널사업팀 조이현 과장은 “다수 채널이 등장하고 채널 번호가 세자리로 늘어나면서 이제 채널 번호를 외우는 것은 의미가 없어질 전망”이라면서 “시청자들의 성향을 조사해 최대한 쉽게 채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번호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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