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도 일본 IT업체로의 취업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무역아카데미 IT마스터과정의 일본취업반 1기생 32명 전원은 내년 1월 수료식을 앞두고 모두 일본 현지 IT업체에 취업이 확정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도 지난 3월부터 6개월짜리 IT훈련과정 개설 후 최근 1차 수료생 122명을 일본 인력파견업체인 자스넷을 통해 일본에 취업시켰다. 광주 호남대학교 정보기술원도 6개월 과정의 ‘맞춤식 취업 위탁교육’을 실시, 49명의 수강생 중 30명이 세이코 등 일본 IT업체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국내 교육기관 중 처음으로 해외 취업을 주목표로 1년 과정의 장기 IT교육을 개설한 바 있는 무역협회는 그간 가장 큰 걸림돌이던 일본 취업비자 문제가 최근 타결됨에 따라 일본 취업에 숨통이 트였다고 밝혔다.
내달 15일 수료식을 앞두고 이미 1명은 일본으로 떠났으며 내년 2월 중이면 32명의 일본취업반 전원이 일본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평균 300만∼350만엔의 연봉을 받게 되는 이들은 일본 인력파견업체인 자스넷을 통해 LAC·솔크시스 등 모바일·웹솔루션 관련 업체에 주로 취업했다.
김장한 무역아카데미 이사는 “미국의 IT경기 악화로 당초 계획한 미국 취업은 어렵게 됐으나 일본 정부의 ‘e재팬 프로젝트’ 추진 등에 따른 신규 인력 수요로 일본 취업은 비교적 수월한 편”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으로의 활발한 IT인력 공급사업을 펼치고 있는 자스넷의 김형민 기획부장은 “일본도 취업난이 심하나 한국의 10배 규모인 IT 시장은 모바일 분야 등에서 기술인력 부족현상이 심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IT인력의 일본 취업이 급증함에 따라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http://itjapan.ihd.or.kr)는 일본 IT취업을 원하는 미취업자 700명을 선발, 31억5000만원의 정부자금 지원을 통해 무역협회·현대정보기술 등에 이들을 위탁교육하는 ‘일본취업 IT교육지원사업’을 내달 7일부터 실시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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