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용 장비 경기전망 ‘맑음’.
기업을 공개한 국내 반도체 및 LCD 장비업체 15곳의 경영자와 주요 임원을 대상으로 본지가 내년 경기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경기저점에 도달했다는 판단과 함께 내년 경기전망을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시점을 장비 분야의 경기저점으로 인식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조사대상 중 73%인 11개 업체가 저점이라고 답하고 나머지 27%는 내년 1분기가 저점이 될 것으로 응답, 대부분의 기업이 이미 경기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또 ‘본격적인 장비경기 회복시점’에 관해서는 66%의 기업이 내년 3분기로 전망했으며 19.8%가 2분기, 13.2%가 4분기라고 답해 예상되는 경기저점으로부터 6개월 가량이 지난 2∼3분기부터는 장비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비교한 내년 장비 경기전망’에 관해서는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답한 기업이 단 1개뿐인 6.6%에 불과했으나 13.2%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80.2%의 기업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답해 전반적으로 내년 경기전망을 낙관했다.
‘올해 매출 대비 내년 예상 매출액의 증감’에 관한 질문에는 1개 기업만이 올해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나머지 14개 기업은 최소 5%에서 최대 10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평균 50.9%의 매출성장률이 예상됐다.
특히 조사기업의 60%가 내년에 인력을 10% 이상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혀 인적·물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뜻을 밝혔다.
또한 15개 기업 가운데 사업구조적으로 수출 매출이 전혀 없는 1개 기업을 제외한 14개 기업 전부가 평균 27.5%인 수출매출 비중을 내년에는 평균 46%로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탈피, 국내외 시장을 고르게 공략하는 사업구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다.
‘업계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동종업체간 M&A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1개 기업만이 모르겠다고 답한 반면 나머지 기업 모두는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동종기업간 M&A가 필요한 이유로는 △외국 대형 장비업체에 비해 체질이 허약한 국내업체가 견실해지기 위해서 △ 국내 업체간의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서 △ 중복투자 방지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일부 기업은 당장이라도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동종기업으로부터 M&A 또는 전략적 제휴 제안이 들어온다면 수락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설문조사 참여기업(가나다 순)
다산C&I, 디아이, 메카텍스, 미래산업, 삼성테크윈, 성도이엔지, 아큐텍반도체기술, 아토, 유일반도체, 이오테크닉스, 인터스타테크놀로지,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 코삼, 테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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