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바이오펀드 등 과학기술 관련 펀드가 잇따라 조성된다.
20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과기부는 총 300억원 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투자, 미국 뉴저지 주정부와 함께 한미바이오펀드를 구성하는 등 펀드 수 3∼4개, 총 6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내년부터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과기부는 다음주에 구성 펀드를 확정하고 펀드 규모와 투자 대상 등의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또 내년 1월 초 펀드를 운영할 업무집행조합원을 선정하고 과기부와 창투사가 50대 50으로 투자해 전체 펀드 규모를 600억원 정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미바이오펀드는 지난 11월 초 김영환 과기부 장관이 방미 중 신약 개발의 중심지로 알려진 뉴저지 주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현재 미국과 한국의 실무진들이 펀드 규모와 대상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3∼4개 펀드에는 한미바이오펀드 외에도 대전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대덕밸리전용펀드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700여개 중소업체가 산재해 있는 대덕 지역에 특화된 펀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1년에 1개의 펀드를 조성해오던 과기부가 이번에 3∼4개의 펀드로 나눠 조성되는 것은 펀드 규모를 작게 해서 중소 창투사에도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과기부는 지난 98년 310억원, 99년 430억원에 이어 지난해 530억원의 전용펀드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바이오벤처기업에 투자하는 213억원 MOST4호 펀드를 구성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대형 창투사의 대규모 자금조성이 어려워진 것도 개별 펀드 규모 축소에 한몫을 했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바이오 등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많은 창투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펀드 구성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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