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60)전남 함평군

사진; 전남 함평군은 산간오지 주민들의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해 초고속 인터넷 시설을 갖춘 버스를 운행하는 등 주민과 공무원의 정보화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보화로 주식회사형 지자체의 성공모델을 보여준다.’

 전남 함평군(군수 이석형 http://hampyeong.jeonnam.kr)은 최근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 또 나비를 이용한 사업으로 10여개 업체와 상표권 사용계약을 맺어 수익(로열티)을 올렸는가 하면 차별화된 사업 아이템으로 각종 대회에서 수상, 짭짤한 소득을 챙기고 있다.

 함평군의 정보화사업은 기업체를 연상케 한다. 산업화에 뒤져 농축산물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수입원을 찾지 못한 군은 수익과 연결시킨 정보화사업으로 타 지자체의 모델이 되고 있다.

 군은 최근 행자부가 주최하고 자치정보화지원재단이 주관한 지역정보화 사례 공모에서 ‘함평천지 사이버 자연생태체험관 구축’ 사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경실련과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제1회 지방자치단체개혁박람회에서 ‘나비처럼 날다’의 이미지를 담은 ‘나르다(Nareda)’의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사업이 최우수 벤치마킹 사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기관 납품도 추진돼 탄탄한 경영수익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밖에 군이 매년 개최한 나비축제는 전남도 관광특화사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군의 영예을 안았으며 관광상품 경진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올 한해 온·오프라인 나비상품 판매로 19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나비대축제 성공사례 등 각종 특수시책을 배우기 위해 다른 자치단체에서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며 “택지개발이나 임대사업 등 단순한 수익사업이 아닌 정보화를 기반으로 하는 창의적인 경영수익사업으로 재정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현재 한국정보문화센터의 지원을 받아 9개 읍·면에 주민정보이용실을 설치, 운영중이다. 또 군청과 우체국, 관내 초·중·고교 전산교육장에서 연중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산간오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정보화 교육 이동버스를 운행중이다. 또 군은 지난해 한국전산원의 지원을 받아 구축한 ‘함평천지 사이버 자연생태체험관(http://inabi.or.kr)’을 전국 네티즌들에게 적극 알리는 동시에 친환경·청정지역에서 나는 농·축산물 및 특산물을 도시지역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이와 함께 전 군민에게 e메일 주소를 부여해 각종 주요 현안 및 공지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행정정보화 부문에서는 공직사회의 비능률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남지역 최초로 지난 98년 2월부터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자체적으로 ‘전자보고서식 개발팀’을 구성해 각종 서식과 보고자료를 전자화했으며 실과장 간부회의시 노트북을 활용함으로써 시간과 종이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공무원들의 정보화 마인드 향상을 위해 지난해 공무원 1인 1PC 보급을 완료한 가운데 올해 최신 기종으로 모두 교체했으며 정기적으로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능력 배양교육 및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군은 민원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군청 민원실과 함평읍사무소에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역과 터미널 등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각종 행정자료를 DB화함으로써 신속정확한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평=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정보화만이 지역을 살릴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지역 및 행정정보화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올해는 성공적으로 환경농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각종 수입사업으로 주식회사형 자치단체 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이고 정보화에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사이버 나비박람관 사업을 확대해 북한과 외국의 나비·곤충 등을 DB화해 함평 나비축제 관련 사이버 캐릭터를 개발하고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으로 나비박람관을 재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연과 주변의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생태 전원도시’ 건설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 군수는 이를 위해 행정의 전산화와 함께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강화하고 자연생태공원 건설에도 박차를 가해 조만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군수는 “21세기 문화·관광의 시대를 맞아 지역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 함평을 사계절 생태체험관광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며 “지식정보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강화함으로써 전자정부 구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함평=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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