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CDMA시장 열린다

국산 장비·서비스 수출 청신호

  중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통신 시장 개방에 이어 인구 10억명인 인도가 새로운 국산 CDMA 기술·장비의 수출 창구로 떠올랐다.

 19일 국내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인도 7개 이동통신사업자가 내년부터 800㎒대역 CDMA서비스에 나섬으로써 2002년 200만대, 2003년 300만대 이상의 CDMA 단말기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또한 인도에서는 지난해부터 CDMA 방식 무선가입자망(WLL)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인도 CDMA 시장(현재 가입률 0.2%)이 아시아 2위권의 잠재력(3억명 수준)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장비공급,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들의 망운영 노하우(기술) 수출이 가시화되는 추세다. 특히 인도 CDMA사업자들이 2세대 서비스 발전모델인 cdma2000 1x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국산 이동통신 장비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우선 현대큐리텔과 LG전자가 인도 CDMA 단말기 수출에 개가를 올렸다. 최근 인도의 7개 CDMA서비스사업자 중 가장 큰 규모의 국영기업인 BSNL이 실시한 CDMA 방식 43만대 상당의 장비공급권을 따낸 것이다.

 최근 BSNL은 내년 2분기부터 130만 가입자를 목표로 CDMA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CDMA 방식 이동전화 단말기 및 WLL 단말기에 대한 국제입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현대큐리텔(대표 송문섭 http://www.curitel.com)이 BSNL로부터 CDMA 단말기 30만대, WLL 단말기 3만대를 수주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CDMA 단말기 10만대 공급권을 따냈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BSNL의 WLL사업에 참여해 각각 2억4000만달러(LG), 3000만달러 상당의 WLL 시스템 및 단말기 공급권을 수주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이동통신 4대 사업자의 하나인 릴라이언스인포콤이 한국의 유명 CDMA서비스업체와 망운영 컨설팅 계약(MOU)을 체결할 예정인 등 인도 CDMA 이동통신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깃발’이 드날릴 전망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인도 통신 시장이 매년 9.4% 이상 성장해 오는 2006년 12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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