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 모니터시장이 PC시장 회복, 2002년 월드컵, LCD모니터의 성장세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포털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 http://www.displaybank.co.kr)는 올해 국내 모니터시장을 잠정 집계한 것을 기초로 내년도 시장을 전망한 결과 내년 모니터시장 규모는 총 353만대로 올해보다 40만대 이상 늘어나 12%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국내 모니터시장은 총 315만대로 이 중 CRT모니터가 280만대, LCD모니터가 35만대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모니터시장에서 11.1%의 비중을 차지했던 LCD모니터는 내년에는 총 57만대로 전년대비 64% 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저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7%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CRT모니터 가운데 17인치, 19인치 완전 평면모니터가 2002년에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CRT모니터 수요의 58.1%를 차지, 사상 처음으로 완전 평면제품이 일반 모니터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CRT모니터 전체로는 LCD모니터의 시장 잠식에도 불구, 전체적인 시장 성장에 따라 5% 성장한 296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LCD모니터에서는 여전히 15인치급 제품이 64%를 차지, 전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17인치급 이상의 대형 LCD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차지, 오는 2002년에는 LCD모니터의 대형화가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장의 규모 성숙에 따라 대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되는 한편 경쟁력 갖춘 중소기업들의 선전도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형 모니터 업체들은 내년도 사업계획에서 LCD모니터 비중을 모두 20% 이상 높게 잡고 있어 국내 LCD모니터시장이 예상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사업계획에서는 내년 전체 모니터 판매목표 220만대 중 55만대를 LCD모니터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LG전자 역시 내년 전체 판매목표 120만대 가운데 35만대 가량이 LCD모니터로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사업계획 수립당시와는 현재 상황이 많이 달라져 LCD판매 목표를 바꾸는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 판매목표는 그대로 두되 LCD모니터 판매부분은 70만대로 높일 작정”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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