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솔루션>전문업체 제품

 스토리지 전문업체들은 신제품 출시, 영업망 강화를 통해 서버업체들의 스토리지 사업 강화에 맞서고 있다. 한국EMC, LG히다찌 같은 외산업체들은 물론 국산 업체들도 더욱 공격적인 영업으로 서버업체의 공세에 대응했다. 특히 넷컴스토리지,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사이먼, 디스크뱅크 등의 국내 스토리지업체들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스토리지 장비를 내놓으며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편집자

◆한국EMC(대표 정형문)가 지난달 내놓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시스템 ‘시메트릭스 8830/8530/8230’은 정보통합과 총소유비용(TCO) 절감이라는 두 가지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기존 시메트릭스8000시리즈의 제품보다 오픈 환경에서는 80%, 메인프레임 환경에서는 100% 가량의 성능 향상을 이룬 이 제품들은 용량과 접속성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이들 제품은 모두 EMC의 새로운 운용시스템인 ‘엔지뉴이티 버전 5568’을 채택, 64Gb의 캐시와 8000개의 논리적 볼륨을 지원한다. 또한 업계 최초로 첨단 캐시 알고리듬의 ‘캐쉬스톰’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캐쉬디렉터’를 장착해 처리 능력과 속도가 향상됐다.

 여기에 내장형 12포트 파이버채널 디렉터를 갖춰 오픈 환경에서 단일 시스템으로는 최고 수준의 접속성을 발휘한다. 이들 제품은 이러한 파이버채널 디렉터를 8개까지 장착돼 최대 96개 호스트와 접속이 가능하다.

 이 제품 중 최상위 기종인 시메트릭스8830은 단일 시스템에 최대 69.5TB의 용량을 제공하며 시메트릭스8530은 최대 17.4TB 용량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시메트릭스8230은 3.5TB 용량을 지원하며 확장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LG히다찌(대표 이기동)의 ‘샌라이즈’는 ‘SWAN(Storage Wide Area Network)’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이 회사가 기존에 공급하던 미드레인지급의 ‘DF시리즈’와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인 ‘레이드 시리즈’의 장점을 통합한 ‘샌라이즈’는 각각 ‘샌라이즈 1000 시리즈’와 ‘샌라이즈 2000 시리즈’로 구분된다.

 이 제품군은 4096개의 볼륨, 최고 32Gb의 캐시메모리, 36개의 채널포트를 지원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탑재된 드라이브는 초고속 회전수(1만25vpm)에 대용량(18Gb, 47Gb, 73Gb)을 갖추고 있으며 초당 6.48Gb의 광채널을 포함하고 있다.

 샌라이즈2000은 오픈시스템에 쉽게 도입이 가능하며 SAN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73Gb 드라이브 장착시 최대 34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샌라이즈1000은 7.2TB 용량을 제공하며 다양한 종류의 OS와 각종 개방형 미들웨어와의 연계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LG히다찌의 샌라이즈 제품군은 데이터 보호와 공유, 저장장치와 스토리지 관리 등의 다양한 솔루션을 갖췄다. 특히 통합 솔루션인 ‘스토어플라자’는 LG히다찌가 제시하는 최첨단 기술로 손쉬운 시스템 관리를 지원한다.

◆넷컴스토리지(대표 조승용)의 NAS 장비인 ‘OPUS QN2100’은 원격지에서도 ‘NDMP(Network Data Management Protocol)’ 방식을 이용해 기업의 백업 네트워크망을 통한 데이터 보호가 가능한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이 회사가 1년 6개월여의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OPUS QN2100은 기존 윈도NT 파일 서버에 비해 2.5배 이상 빠른 파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성능은 엔터프라이급이면서도 가격은 미들레인지급 정도이기 때문에 다른 외국 대형업체들의 제품에 비해 차별화 요소을 갖췄다. 외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40%나 저렴해 전반적인 경기 부진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초소형 NAS 엔진 부분과 화이버 채널 레이드로 구성되며 단일 시스템에서 최대 35TB의 저장용량을 지원할 수 있다.

 3개의 네트워크 포트를 기본으로 기가비트 이더넷 지원, NFS, CIFS, Http 등의 파일 시스템 서비스는 물론 엔터프라이즈급의 NAS 제품에서나 구현되고 있는 저널링 파일 시스템, 스냅샷 등의 고신뢰성 데이터 저장기능 등도 제공한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미보험협회안전시험소(UL)’를 비롯해 일본 ‘전자파장애자주규격협의회(VCCI)’로부터도 품질인증을 받아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장갑석)의 스토리지시스템 ‘윌로우’ 시리즈는 국산 제품으로서는 드물게 대형 RAID시스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미 수많은 관공서에 공급돼 그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윌로우3500’은 최대 3.5TB까지 데이터를 추가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제품이다. 또한 시스템의 주요 부분을 이중화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어 DBMS, OLTP 등의 업무에 적합하다.

 이 제품은 시스템관리 툴 외에 ‘스마트백2000’ ‘프리디스크2000’과 같은 스토리지 솔루션과 함께 제공돼 보다 강력한 기능을 발휘한다.

 이같은 윌로우3500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출시된 ‘윌로우6000(사진)’은 최대 7.34TB의 용량과 캐시메모리 2Gb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RAID 컨트롤러를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어 최대 12채널을 지원한다.

 특히 윌로우6000은 시스템의 모든 주요 부분이 ‘핫스왑(Hot Swap)’ 기능을 지원해 각 부분에 오류가 발생하더라고 시스템 중단없이 지속적인 서비스 및 보수가 가능토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윌로우3500과 마찬가지로 모든 구성요소가 이중화 구조로 설계돼 탁월한 가용성과 무결성을 자랑한다.

 

◆스토리지 전문 벤처기업인 디스크뱅크(대표 김영기)가 최근 출시한 ‘SAN뱅크 TLR 500’은 저가형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TLR500은 이 회사의 기존 제품인 ‘SAN뱅크 TLR 1000’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기존의 2계층 RAID기술은 그대로 적용돼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디스크단에서 IDE 디스크를 사용해 ‘광채널-IDE’방식을 구현했으며 전원장치· 쿨링팬 등을 이중화함으로써 무정지 시스템 운용을 가능케 했다.

 이밖에도 TLR500은 컨트롤러 등 대부분의 핵심부품을 독자 개발함으로써 제품의 안정성과 가격대비 성능을 향상시켜 고가의 외산제품에 대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다수 국내 업체들이 스토리지시스템의 핵심부품인 컨트롤러를 수입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점과 더불어 기존 SCSI방식보다 3분의 1 가량 저렴한 일반 PC용 IDE디스크를 적용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이 회사 제품의 강점 중 하나다.

 디스크뱅크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11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벤처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존의 미국, 일본 시장과 더불어 남미 시장 진출도 바라고 있다.

 앞으로 이 회사는 샌뱅크 제품군을 기반으로 2차 백업 및 미디어스토리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엑사큐브시스템(대표 박병석)의 주력 제품은 ‘e크럭스(eCrux)’다.

 e크럭스는 울트라160 SCSI와 광채널을 지원하는 ‘e크럭스 5000’과 국내 처음으로 2G 광채널을 지원하는 ‘e크럭스 6500’ 모델로 나뉜다.

 e크럭스 5000은 안정적인 HA 구성을 위해 기존 케이블 통신 방식에서 벗어나 컨트롤러 사이에 직접 데이터·신호를 송수신하거나 처리하는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안정성과 신뢰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 성능 개선을 위해 64비트 데이터 처리 구조를 사용하고 최대 8개까지 제공되는 채널을 독립적인 2개의 버스에 분할함으로써 트래픽을 분산해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각 RAID 컨트롤러를 상위계층과 하위계층 구조로 연결할 수 있는 계층적 논리 볼륨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고객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크럭스 6500은 3U의 높이에 16개의 디스크 베이를 제공함으로써 동급 대비 최대의 저장밀도를 제공, 공간 활용효과가 뛰어나며 기업의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밖에 최신 X스케일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과 고용량 캐시 및 다양한 캐싱 알고리듬을 지원함으로써 고도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 단계적 스토리지 풀 확장과 구축이 용이해 편리성과 함께 높은 가용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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