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클루닉스의 `스토이지`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공세가 뜨겁다.
최근 국내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NAS 장비로 지난 몇 년간 대형 외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외산 장비에 비해 저렴한 구축비용을 앞세워 공공기관·대학·중소기업 등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 NAS업체의 선두주자는 넷컴스토리지(대표 조승용 http://www.netcomstorage.com).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NAS 엔진을 탑재한 ‘OPUS QN2100’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외산 장비와 대등한 성능을 보유하면서도 가격은 40% 가량 저렴해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미보험협회안전시험소(UL), 일본 전자파장애자주규격협의회(VCCI)의 인증을 획득해 해외에서도 그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통해 내년에 800만달러 가량의 수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3년 설립된 후 5년여의 연구개발기간을 거쳐 지난해 말 첫 NAS 제품을 내놓은 사이먼(대표 박학송 http://www.siliconmodular.net)도 주목받고 있다. 사이먼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알레그로2000’ 시리즈를 통해 이미 일본 시장에서 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중국·말레이시아 등지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트론웰(대표 김성준 http://www.tronwell.net)은 지난 8월 ‘테라트론 140i’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NAS 엔진을 플래시디스크에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저널링 파일시스템을 적용해 자동복구 기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트론웰은 이런 성능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클루닉스(대표 권대석 http://www.clunix.com)도 지난 여름 일반 서버에 탑재되는 즉시 서버를 NAS 서버로 바꿔주는 솔루션인 ‘스토이지’를 개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플래시디스크 형태로 제공돼 유휴서버나 일반 PC에 장착하면 해당 장비를 NAS 서버로 작동하게 해주는 일종의 NAS 엔진이다.
이밖에 이직스네트워크(대표 남재민 http://www.izixx.co.kr)도 최근 NAS 계열 스토리지 제품인 ‘X4NAS’를 개발,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업체들의 NAS 시장 공세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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