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위는 달라도 뭔가 다르다?’
이동통신 제휴카드의 사용액 포인트 제공 수준을 둘러싸고 SK텔레콤과 신용카드사간 신경전이 여전하다. 카드사들은 모네타카드에 제공하는 포인트를 타 이동통신사업자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라고 내심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애초 합의한 약속이라며 물밑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카드사들이 제휴카드 이용액의 일정비율로 내놓는 포인트 적립금은 SK텔레콤 모네타카드가 1.1%, KTF·LG텔레콤은 0.9% 수준. 카드이용에 따른 혜택을 다양한 형태로 고객에게 돌려 주기 위함이지만 대부분은 이동전화단말기 보조금용으로 활용된다.
모네타카드의 경우 1.1% 가운데 0.3%는 OK캐쉬백 포인트, 0.6%는 전화기 보조금, 0.2%는 공동 광고·마케팅 비용으로 각각 적립되고, KTF·LG텔레콤은 0.9% 전부가 보조금으로 쌓인다. 보조금으로 사용 가능한 단말기 적립금도 SK텔레콤은 15만원, KTF·LG텔레콤은 20만∼30만원대로 다소 차이가 난다.
현재 SK텔레콤과 제휴관계인 카드사들의 갈등지점은 타 이통사에 비해 0.2% 높은 모네타카드의 포인트 제공액. 카드사 관계자는 “비록 당초 약속대로라지만 실제 발급에 들어가면서 불만이 가시지 않고 있다”면서 “이통사와 카드사간 제휴카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포인트 제공 수준이 낮춰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심지어 업계 주변에선 신청을 받아놓고도 카드사들이 모네타카드는 발급에 소극적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카드와 LG카드가 모네타카드에 이어 최근 KTF멤버스카드, LG텔레콤의 m플러스카드를 각각 추가 발급키로 함으로써 SK텔레콤측에 무언의 요구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같은 분위기를 일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0.2%의 포인트는 SK텔레콤에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카드사와의 윈윈전략을 위한 공동 마케팅 비용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손해가 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수수료를 낮추는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포인트 인하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이동통신시장처럼 모네타카드가 KTF멤버스카드·m플러스카드에 비해 확고한 우위를 가져다줄 때까지 SK텔레콤과 신용카드사간 밀고당기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1분기 D램 가격 인상률 '70→100%' 확정…한 달 만에 또 뛰어
-
2
삼성 갤럭시S26 사전판매 흥행…신기록 기대
-
3
단독SK-오픈AI 합작 데이터센터 부지 '광주 첨단지구' 유력
-
4
“용량 부족 때문에 스마트폰 사진 지울 필요 없다”...포스텍, 광 데이터 저장기술 개발
-
5
속보증시 급반등에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
6
'메이드 인 유럽' 우대…비상등 켜진 국산차
-
7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JP모건 IPO 주관사 선정
-
8
중동發 위기에 기름값 들썩…李대통령 “주유소 부당한 폭리 강력 단속”
-
9
DGIST, 세계 최초 '수소'로 기억하고 학습하는 AI 반도체 개발
-
10
“메모리 가격 5배 급등”…HP “AI PC 확대” vs 델 “출고가 인상”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