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추첨도 끝나 월드컵 시즌이 부쩍 다가오고 있다.
자주 접속하는 국제적인 축구관련 홈페이지에서는 벌써 월드컵 기념품을 어디서 파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올라온다. 그런데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도 답장을 하지 않기에 웹에서 ‘월드컵 기념품’이라고 검색을 해보았다.
정말로 찾기 힘들다. 기껏 찾아도 ‘월드컵 기념품들이 구색이 적고 너무 비싸다’는 신문기사나 ‘나전칠기, 노리개, 부채’ 등과 같은 일반 기념품들에 대한 소개뿐이다.
이번 월드컵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흥공업국’이라는 명백히 한계가 있는 국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차원 높은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프랑스가 패션, 북유럽이 견고함, 미국이 풍요로움과 같은 코드를 가지고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는 것처럼 한국도 무언가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하다.
이번 월드컵에는 선진국에 비해 10여년은 족히 뒤떨어져 있는 기존 기념품들 대신, 발상을 전환하여 우리의 새로운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IT상품들을 선보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MP3 플레이어나 고유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성공한 네트워크 게임들은 월드컵 상품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MP3 플레이어에 월드컵 로고나 캐릭터를 넣고 월드컵 로고송을 담아서 내놓는 것은 어떨까.
관광객들로서는 휴식 중 무료함을 달랠 수도 있고 선물로도 유용할 것이다.
방송국에서는 라디오로 실황중계나 관광정보를 영어로 해준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다.
또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전국에 분포된 인터넷 카페는 국내의 네트워크 게임 등을 홍보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터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권소지자에 대한 할인정책과 같은 것이 주어진다면 국가적인 인프라를 세계에 과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얼마남지 않은 월드컵에서 IT업계와 정부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어 노력한다면 신속함과 창의성을 지닌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해당 기업들의 수익을 높일 수도 있고 방문한 손님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며 동시에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일이니 일석 삼조가 아닐까.
우경구 kgwoo@dbserver.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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