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e마켓 전략 `궤도수정`

 삼성물산은 상사부문 섬유팀과 일반화학사업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수직형(vertical) e마켓플레이스인 텍스토피아·아이켐넷의 운영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e마켓을 운영하면서 거래량 확보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내년부터는 오프라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거래품목 세분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는 e마켓을 단순히 신규 시장 개척 관점에서가 아닌 ‘디지털경제 시대에 걸맞은 무역회사’라는 미래포석차원에서 바라보는 시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섬유 e마켓인 텍스토피아(http://www.textopia.com)는 내년부터 거래량 확보만을 위한 인위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기존 오프라인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에서 방치하는 업무 프로세스의 온라인화를 지원할 예정이며, 우선 가공지 개발과정에서 디자인부서·관리부서·영업부서간의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를 솔루션으로 개발해 내년 2월부터 협력사를 중심으로 여러 회사에 공급하고 향후 네트워크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화학 e마켓인 아이켐넷(http://www.ichemnet.co.kr)은 기존 주력 제품을 온라인으로 효율화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기존 오프라인 영업을 통해 잘 다루지 않던 품목을 발굴하는 등 거래품목 세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우선 시약 관련품목을 취급하기로 하고 전체적으로 약 100억원대의 거래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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