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대란’ 속에서 각 대학 및 전문대들이 졸업생들의 취업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가운데 2년제 정보기술(IT) 전문학교가 3년 연속 졸업생 취업률 100%를 달성하며 ‘인터넷 엔지니어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화제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소재한 호서전산전문학교(교장 이운희 http://www.hoseo.or.kr)가 바로 그곳. 지난 93년 노동부 인가를 얻어 문을 연 이 학교는 최근 2001학년도 졸업대상자중 취업희망자 682명 전원이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 등에 취업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IMF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98년에도 졸업생 95.9%의 취업률을 달성, 주목을 받았던 호서전산전문학교가 올해도 취업대란 속에서 이같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철저히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엔지니어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정보보안·정보처리·컴퓨터응용제어·컴퓨터그래픽디자인·멀티인터넷·컴퓨터애니메이션·인터넷비즈니스 등 학과 대부분은 인터넷업계는 물론 일반 기업들의 e비즈니스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에선 인터넷 엔지니어의 ‘사관학교’로 명성을 쌓고 있다.
철저히 일선 산업현장과 연계된 살아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 학교만의 자랑거리다. 호서전산전문학교는 학력 또는 이론중심의 교육에서 과감히 탈피, 교과과정의 70% 이상을 실무교육으로 채웠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주문식 교육과 ‘다품종 소량생산 교육’을 병행 실시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학교측은 실리콘그래픽스 NT3200 30대를 비롯해 인터그라피 30대, 워크스테이션 및 펜티엄PC 1560대, 매킨토시 90대, 아비욘9500 미니컴퓨터 등 각종 최첨단 실습 및 통신장비를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다. 특히 PC 1300대가 LAN으로 E1급 4회선에 연결돼 1300명이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민경일 호서전산전문학교 부교장은 “올 여름엔 방학까지 반납하며 실무교육량을 늘려 채용과 동시에 추가 교육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산업체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며 “앞으로도 전문 교과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설, 국내 최고의 IT전문학교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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