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첨단산업단지 내 입주 계약을 맺은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제조 관련 12개 첨단기업들이 이달 안에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입주 업체들은 오는 2003년까지 연구개발비로 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 5월에 조성된 성서첨단산업단지에 현재 울텍·컴텍스 등 9개 업체가 이미 입주를 마쳤고, 아진에스텍 등 나머지 3개 업체는 이달 안으로 입주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단지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서첨단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은 올해 810억원을 투자, 2만23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립한 데 이어 오는 2003년까지 연구개발비로 총 400여억원을 추가투입할 계획이다.
또 올해 달성한 1200억원의 매출이 2003년에는 4000억원대로 올라서고 고용인력도 현재 700여명에서 25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성서첨단산업단지발전협의회 박용일 회장(유니빅 대표)은 “현재 입주 업체들이 공동으로 제품 카탈로그를 제작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고, 현재 추진 중인 중소기업진흥공단협동화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단지의 연매출은 1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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