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성능관리업체들, 보너스가 `펑펑` "연말이 즐겁네"

 DB성능관리 업체들이 대부분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 따뜻한 연말을 맞고 있다.

 MiB테크놀로지, 웨어밸리, 이글로벌테크놀로지, 엑셈 등은 올해 경기침체에도 불구, 기대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려 사업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여타 분야 업체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의 업체가 올해 사업성과를 독려하기 위해 성과급 지급을 고려하고 있어 다른 업계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MiB테크놀로지(대표 강원일)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증가, 당초 목표에 근접했다. MiB는 이미 3분기 지난해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 말까지 100억원을 약간 밑도는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MiB는 물론 한차례 매출 하향조정이 있기는 했지만 올 시장 분위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자축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 직원과 가족들을 모아놓고 연말 행사를 가질 계획이며 이날 가장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SM5 승용차를 지급키로 했다. 또 순익을 낼 경우 성과급을 지급하는 프라핏 셰어링 프로그램에 따라 내년 4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인데, 지난해 평균 지급금액인 5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2월 설립된 웨어밸리(대표 박재영)는 창업 10개월 만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록, 신생업체 답지 않은 저력을 보였다. DB성능관리 컨설팅 수요를 다수 확보한데다 툴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 이 회사 박재영 사장은 당초 예상보다 5억원 가량의 매출을 더 올린 셈이라며 이를 사기진작용으로 직원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웨어밸리 직원들은 1인당 1000만∼2000만원에 달하는 상당한 금액의 연말 특별 보너스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글로벌테크놀로지(대표 이학선) 역시 올해 1월부터 시작한 퀘스트사의 제품군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림에 따라 고무돼 있다. 불법복제 SW단속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3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하반기까지 합하면 올해 퀘스트 제품 매출만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팀 인센티브 지급은 물론 가장 매출액이 높은 영업대표와 팀을 이룬 엔지니어 각 1명을 선정, 4박 5일 하와이 부부여행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직원 역시 내년 1월 소정의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엑셈(대표 조종암)도 설립된지 6개월 만에 한진·대우증권 등 7개의 주요 고객사를 확보, 시장 바람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12억원으로 목표치 15억원에는 약간 못미치지만 상당한 매출이 내년으로 이관돼 2002년에는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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