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벤처스타>(76)엔솔테크

사진; 국내 유전자정보분석시스템 솔루션 전문업체인 엔솔테크 임직원이 세계 최고의 바이오인포매틱스업체로의 도약을 기약하며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앞줄 오른쪽이 김해진 사장, 왼쪽이 정윤구 관리이사.

 전세계적으로 BIT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단연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벤처가 있다.

 대덕밸리 유전자정보분석시스템 솔루션 전문업체인 엔솔테크(대표 김해진 http://www.ensoltek.co.kr)는 지난 2월에 문을 연 신출내기 벤처이지만 척박한 국내 BIT산업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바이오인포매틱스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생명공학 연구자들이 질병 진단 및 신약 등을 개발하기 위해 반드시 분석해야 하는 유전자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엔솔테크는 김해진 사장을 비롯해 대다수의 연구인력이 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이다.

 IT 전문인력인 이들이 BIT산업에 뛰어든 것은 결코 우연만은 아니다.

 ETRI에서 고성능 컴퓨터 개발의 주역이었던 김 사장은 수많은 양의 방대한 유전자정보 관련 데이터를 저렴하고 성능 좋은 클러스터에 옮기면 쉽게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 분야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하지만 IT와 BT를 접목시킨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회사 문을 열기 전부터 수개월간 대덕연구단지내 생명공학연구원(KRIBB)에 살다시피하면서 바이오 관련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는 BIT산업의 특성상 실질적 수요자인 연구자들의 ‘니즈’를 반드시 파악해야만 제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이오 관련 분야를 컴퓨팅 프로그램과 접목시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데만 무려 수개월이 지났다.

 얼마전 내놓은 유전자정보분석 솔루션인 ‘진마스터’는 엔솔테크가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BIT솔루션 1호다.

 고성능·저비용의 EST(Expressed Sequence Tag) 분석 솔루션인 진마스터는 유전자 염기서열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복잡한 처리과정을 외부기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사용자 스스로가 GUI환경에서 자동화 및 통합 처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솔루션이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유전자정보분석을 위해 바이오 관련 연구소나 대학 연구실에서 일부 소수 전문가에 의해 수작업을 하거나 외부기관에 용역을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어렵게 도출한 연구결과물에 대한 지재권의 외부노출은 물론 고액의 용역의뢰비와 장기간의 용역결과 대기시간을 초래, 유전자정보분석의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미 이 제품은 생명공학연과 서울대 농생대, 인삼연초연구원, 금호생명공학연구소, 경상대 등에서 실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분석결과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지난달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통령 자문보고에서 BIT소프트웨어 개발성공사례로 보고됨으로써 회사의 인지도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엔솔테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유전자정보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해 최근 생명공학연에 ‘유전자 발현에 의한 기능 분류 과제’ 용역을 준 상태다. 이 과제가 도출되면 향후 진마스터에 추가기능을 부여해 진마스터 1.5버전이나 2.0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립 생고무연구소에서 진마스터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해와 조만간 제품수출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의 전문 마케팅업체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엔솔테크는 향후 진마스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펑션 카탈로그(function catalogue)’와 ‘패럴렐 블래스트(parallel blast)’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해진 사장은 “국가차원에서의 전폭적인 BIT산업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IT와 BT가 접목된 인간중심의 첨단기술로 세계 최고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042)866-6548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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