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인프라·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선두기업인 오픈웨이브(폰닷컴 http://www.openwave.com)가 최근 발표한 자사 백서를 통해 이동통신 데이터서비스망 개방을 주창해 눈길을 끈다.
핵심 요지는 개방형 데이터통신망이 무선인터넷 콘텐츠와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사업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 특히 오픈웨이브 측은 이동통신사업자가 고부가 메시징서비스를 제공(보유)하되 콘텐츠 개발 및 전달 분야를 개방하는 게 이상적인 무선인터넷 사업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이동통신 데이터망 개방에 대한 논의는 국내에서도 고개를 들기 시작한 화두다. 즉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는 망운영자(carrier)로서 존재하되 망을 활용한 사업운영(무선인터넷 콘텐츠 및 메시징)은 전문기업에 맡기자는 것이다. 물론 이동통신망 운영자에게도 전문기업의 무선인터넷사업에 따른 수익배분이 돌아가는 게 전제조건이다.
오픈웨이브는 유럽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를 기준으로 데이터망을 개방했을 때 가입자들의 무선데이터 지출이 2년간 40달러에 달하지만 폐쇄형 수익시스템에서는 20달러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망을 개방했을 때 가입자들의 데이터서비스 사용이 늘어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한 오픈웨이브는 메시징 분야도 제3자(전문기업)에 개방하는 게 자연스럽지만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의 매출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가 멀티미디어·인스턴트·통합 메시징 등의 고부가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되 가입자 인증이나 위치 추적 같은 중요 기능을 소유하는 게 비용절감 및 매출증대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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