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용되는 개인용·업무용 프로젝터의 밝기가 필요이상으로 밝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프로젝터 업체간 밝기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으로 필요이상의 밝은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2000안시(ANSI-American Netional Standards Institute) 제품이 조달시장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프로젝터 시장의 주류를 이뤘으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업체의 밝기경쟁이 심화되고 프로젝터의 밝기는 3000안시급 이상으로 올라갔다. 실제로 최근 입찰을 실시한 제주도교육청에는 3500안시급 이상으로 납품될 예정이며 공주교대, 해군, 육군 정보화 교육장 등 대부분의 대형입찰에서도 3500안시급 이상이 납품됐다.
프로젝터 업체 관계자는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사실상 2000안시면 무난하나 업체들은 더 밝은 제품을 권유하고 있다”며 “조달시장의 밝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가정용 프로젝터의 밝기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정용의 경우 500안시면 충분하며 1500∼2000안시면 TV보듯이 불을 켜도 된다고 설명했다. 회의실용 프로젝터도 리어스크린 형태라면 2000안시면 회의하면서 필기를 할 수 있는 무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필요이상으로 밝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 눈물이 나거나 눈이 아픈 경우가 있으며 램프를 밝게 쓰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높은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조건 밝은 제품보다는 사용용도와 장소·스크린·가격 등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표>밝기에 따른 프로젝터의 용도
밝기 용도
500∼1000안시 햇빛이 차단된 소형 회의실·교실, 암막커텐이 설치된 장소에서 100석 이상도 가능
1000∼1500안시 조명을 낮추지 않은 30석 이상의 회의실·교실, 차광시 150인치 이상의 큰 스크린 투사도 가능
2000∼3000안시 강의실이나 교실에서 조명을 낮추거나 창문을 가리지 않고 사용가능, 외부 일광 차단시 500석 이상의 장소에도 사용가능. 3000∼5000안시 중대형 교회나 대형강당 등에서 창문을 가리지 않고 200인치 이상의 대형화면으로 사용가능
5000안시 이상 대형 교회나 강당에서 외부조도의 간섭에 상관없이 300인치 이상의 대형화면으로 사용, 옥외에서 스크린에 비치는 햇빛 차단시 100인치 화면 구현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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