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큰 인기를 끌었던 레슬링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세계레슬링협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세계레슬링협회(http://www.wwf.com)는 최근 미국 뉴욕에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 개발업체 세가니(http://www.sekani.com)와 손잡고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양의 레슬링 경기 필름을 디지털 포맷으로 복원해 인터넷과 게임, 홈 비디오 테이프 등으로 판매하는 수익사업을 펼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항상 이색적인 볼거리에 목말라 있던 네티즌 및 게임 광들이 박진감 넘치는 레슬링 경기를 보면서 열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용기를 얻은 레슬링협회는 앞으로 레슬링 경기를 휴대폰으로 생중계해 다시 한번 레슬링 붐을 일으킨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마련했다. 레슬링협회는 이를 위한 휴대폰 플랫폼(운용체계)을 개발하기 위해 13일 미국 퀄컴(http://www.qualcomm)과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퀄컴은 최근 세계 이통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한 휴대폰 운용체계 ‘브루(BREW)’를 하루빨리 확산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이 기술에 기반을 둔 스포츠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레슬링협회와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
브루 서비스는 미국 이통 서비스 시장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버라이존와이어리스(http://www.verizonwireless.com)가 오는 2002년 2분기 미국 최초로 선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레슬링 팬들은 2002년 중반부터 레슬링은 물론 야구와 축구, 복싱 등 주요 운동경기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레슬링 경기는 일단 디지털 포맷으로 저장해 놓으면 게임, 홈 비디오 등으로 가공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잊혀져 가는 레슬링의 옛 영화를 되살리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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