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장비 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스(http://www.lucent.com)가 최근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4분기(10∼12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각) 경고했다.
루슨트는 4분기 순손실액이 주당 23∼26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분기 손실이 주당 17센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루슨트는 또 4분기 매출규모도 월가의 예상치인 45억달러보다 줄어든 31억∼3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루슨트의 최고경영자인 헨리 샤흐트는 “경기침체에다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리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이번 분기에는 바닥을 치고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루슨트의 주가는 15.7% 떨어진 6.52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오라클이 지난 11월 30일 끝난 2분기(9∼11월) 결산에서 5억4950만달러, 주당 10센트의 수익과 23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14일 전했다. 이번 실적은 수익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의 6억2280만달러보다 12%, 그리고 매출은 11% 각각 적은 것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주당 10센트 수익과 25억달러 매출을 예상해 왔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는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내 기쁘다”며 “경기가 좋아지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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