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기반 PBX시장 도전 통신벤처들 `너도나도`

 통신장비 벤처기업들이 인터넷프로토콜(IP)기반 사설교환기(PBX)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인터넷전화의 통신비 절감효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의 통신시스템을 IP체제로 전환하려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또 IP기반 PBX는 기존 PBX와 달리 통합메시지서비스(UMS), 착신전환, 다자간회의 등 첨단 기능을 갖춰 더욱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큰사람컴퓨터, 카티정보, 시스윌 등의 벤처기업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해온 1800억원대 PBX 시장에 얼굴을 내밀 태세다.

 큰사람컴퓨터(대표 이영상)는 내년 초 수억원대에 달했던 PBX 가격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춘 IP PBX를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에 대비해 SIP기반 소프트스위치를 시장에 내놓아 IP PBX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노린다.

 이영상 사장은 “음성데이터통합(VoIP) 프로토콜에 대한 자체기술과 통신장비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IP PBX사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카티정보(대표 원석연)는 어바이어와 제휴, 인터넷전화 사업자를 위한 IP PBX를 내놓는다. 특히 기업용 통신장비시장에 파고들기 위해 40∼50회선 규모의 저가형 IP PBX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스윌(대표 김연수)도 내년부터 음성과 데이터 회선을 통합하는 컨버전스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 미국 넷센트릭스사와 제휴해 IP PBX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예스테크놀로지(대표 김재중), MJL테크놀로지(대표 임만직), 엠씨글로벌(대표 조훙희·이호식), 동방정보통신(대표 김재현) 등이 앞다퉈 IP PBX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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