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한국의 무선랜 시장과 삼성전자와의 일반패킷무선서비스(GPRS) 유럽형이동전화(GSM)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업체들과의 사업협력차 방한한 아기어시스템스의 아시아퍼시픽 세일즈 마케팅 담당 데니스 J 패커드 부사장(52)은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 회사는 전세계 무선랜 솔루션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패커드 부사장은 “아시아지역, 특히 한국은 신기술에 대한 열망이 대단히 뜨거워 차세대 신기술을 빠르고 값싸게 제공하려는 아기어시스템스의 전략과 맞아떨어진다”면서 “언제 어디에서나 광대역 인터넷을 손쉽게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커드 부사장은 “일본은 한국에 비해 ADSL산업은 뒤처졌지만 무선랜에 대한 열기는 햄버거 가게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가히 폭발적”이라며 “당장은 일본이 가장 큰 시장이나 한국시장의 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업용 무선랜 솔루션과 한국외국어대학 등 대학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아기어시스템스는 이달중 가정용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들어갈 예정이다.
패커드 부사장은 “아기어의 GPRS 칩 솔루션을 활용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클라스8 GSM GPRS 단말기는 유럽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며 “모토로라·에릭슨·노키아 등 자체 칩 솔루션으로 단말기를 만드는 업체들도 아기어 플랫폼을 사용한 삼성의 제품이 뛰어난 성능을 보임에 따라 칩 아웃소싱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패커드 부사장은 또 “아기어시스템스는 한국의 통신업체들에 단순한 제품공급을 떠나 시스템 노하우도 함께 제공,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우면서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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