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위성방송 세트톱박스시장 매년 15% 성장 예상

 전세계 위성방송 세트톱박스 시장은 매년 15%의 성장률을 구가해 2005년에 55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한국업체들은 15억달러 규모를 수출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 http://www.eiak.org)가 13일 개최한 ‘위성방송 세트톱박스 세계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세미나’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디지털 세트톱박스 시장은 2005년까지 14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이 중 위성방송 수신용 세트톱박스는 55억달러 규모로 전체의 40% 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비디오저장장치(PVR) 내장형이나 웹박스 등 하이엔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시장의 경우 2001년 현재 630만대 21억달러 규모에서 2005년까지 1300만대 22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80%에 이르는 사업자 시장(close market)이 50% 정도로 축소되고 일반 유통시장(open market)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주시장은 2001년 현재 970만대에서 2005년에는 126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성방송수신기 신흥시장으로 부상한 아시아 및 중동시장의 경우 2001년 현재 950만대에서 2003년에는 1400만대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인도시장의 두드러진 성장이 기대된다.

 사업자 시장의 성장 및 디지털방송의 시작과 더불어 저가의 무료방송수신(FTA) 기종의 비중이 축소되고 수신자제한시스템(CAS)이나 부가기능이 탑재된 고가제품의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번 세미나에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기업의 대응전략으로 △기술력 확보와 CAS 및 미들웨어에 대한 투자확대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 △강력한 브랜드파워의 육성 △가격대별 제품의 다양화 △해외 네트워크 및 경험의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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