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업종 온라인 공동구매 힘쏟는다

대기업에 비해 구매협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e마켓을 통한 거래에서 소외돼온 소업종들이 최근들어 오프라인 협회나 조합을 중심으로 e마켓을 통한 공동구매에 본격 나서 소업종의 온라인 구매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면방·골판지·출판·설비 등 소업종에서 협회나 조합을 중심으로 구매력을 모으는 작업이나 이미 오프라인 상에서 일부 시행하던 공동구매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또 공동구매 이외에도 수배송과 같은 물류합리화에도 공동행보를 하고 있으며, 원부자재 성격이 짙은 일부 업종에서는 대형 e마켓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기업구매 시장에도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한방직협회(협회장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는 최근 1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공동구매실무위원회’를 구성, 내년 1월부터 e마켓을 통한 공동구매에 본격 나선다. 방직협회에 따르면 코리아e플랫폼을 통해 지관자재와 박스포장류를, B2B코리아를 통해 케미컬화공약품을 각각 공동구매한다. 또 아이마켓코리아 경매 서비스를 이용해 폴리에스테르를 공동구매할 계획이다. 방직협회 공동구매에는 회장사인 일신방직을 비롯해 경방·대한방직·동일방직·전남방직·쌍방울·태창·대농·방림·충남방적·국일방직 등 19개 회원사들이 원하는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이사장 류종우)은 현재 오프라인에서 추진해온 500억원 가량의 공동구매를 내년 상반기 중 온라인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진행중이며, 물류 효율화를 위해 업계 내 공동수배송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다.

 대한설비건설협회(회장 홍평우)는 우진설비·세일설비·세보엠이씨 등 중견 설비전문업체 5개사가 중심이 돼 설비넷이란 e마켓을 설립, 공동구매를 일부 시작했다. 특히 설비협회는 오프라인 차원에서 협회가 공동구매를 늘리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출판협동조합(최선호 조합장)도 지난 10월 공동수배송을 위해 ‘한국출판물류센터’를 설립, 물류 효율화에 공동행보를 취하고 있다. 

 e마켓에서는 소업종 소속 기업의 경우 단일 기업의 구매력으로 협상력을 살릴 수 없는 만큼 협회나 조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도모하는 공동행보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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