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스코틀랜드 등 바이오 선진국들이 국내 바이오업체 유치에 나섰다.
바이오 선진국들은 자국 바이오산업 육성과 인력양성 차원에서 우리나라 바이오업체들에 자국에 연구실을 설치할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미국 하와이주 정부는 12일부터 20일까지(현지 시각) 하와이 컨벤션센터에서 바이오벤처기업 투자유치설명회와 기술제휴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면서 한국 바이오벤처기업은 물론 재미교포과 현지 한국계 벤처캐피털, 한하와이상공회의소 관계자를 초청했다. 특히 한국 바이오벤처업계에는 첨단산업단지와 연구센터 및 기업체 방문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한국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을 설립, 양국간 바이오 관련 기술협력 대상기업 물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은 특히 총 600만달러 규모의 산업연구개발기금을 조성, 기술협력 대상기업에 기술개발비의 50%를 지원해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틀랜드도 국내 바이오업계와 기술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스코틀랜드 투자개발청은 한국제약협회와 함께 기술교류사업 협력을 진행 중이며, 최근 제약협회와 국내 제약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한국생명공학사절단을 스코틀랜드 바이오미션에 초청했다.
생명공학 선진국인 스코틀랜드는 바이오 분야 비즈니스 개발과 교역·투자·통상·비즈니스 정보 개방으로 한국 바이오기업의 진출을 돕고 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루켄발데시도 최근 베를린 남쪽 50㎞ 지점에 바이오테크놀로지파크를 조성하고 한국 바이오벤처의 현지 입주를 유도하고 있다. 바이오파크놀로지파크는 10㏊ 규모 부지에 실험실과 사무동·콘퍼런스룸·임대아파트 등을 확보했으며 우수의약품제조기준(GMP)에 적합한 생산시설과 바이오칩생산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 파크는 한국 바이오벤처가 현지에 투자한 금액의 최대 50%를 무상지원하고 은행과 벤처캐피털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등 유인책도 제시했다.
바이오테크놀로지파크 한국대표부 김기은 교수(서경대 생물학과)는 “바이오파크는 독일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인큐베이팅 단지로 루켄발데시가 자체 자산을 들여 바이오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입주기업은 각종 지원을 받으며 첨단 바이오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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