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디지털방송방식 현장비교시험 추진협의회는 12일 오전 10시 30분 프레스센터 12층 언론재단 연수센터에서 디지털TV 방송방식 현장비교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협의회측은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28일까지 실시된 현장 비교시험 결과 고정수신 및 이동수신 부문에서 유럽식인 DVB 방식이 현재 정부가 채택한 미국의 ATSC방식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고정수신율은 한가지 측정 항목을 제외하고 유럽식이 더 높은 화질에 더 높은 수신율을 보였으며 수신용이성 측면에서도 모든 측정항목에서 유럽식이 큰 차이로 미국식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동수신 부문에서는 유럽식은 표준화질 및 고화질에서 각각 95%, 70∼86%의 수신율을 보였으나 미국식은 15.8% 정도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협의회측은 “디지털 지상파 방송방식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방식 변경시 지상파 방송사는 현재 관악산에 있는 5개 채널의 송신기에 대해 변조부 변경이 필요하지만 그 비용은 국내 수신기 시장 추산액 60조원과 방송사 총 인프라 비용 2조원에 비교할 때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정통부 입장>
정보통신부는 MBC의 비교시험 결과 발표가 있은 직후 향후에도 미국식 방식을 고수한다는 방침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정통부는 기자회견을 갖고 “MBC 비교현장 시험을 참관 형식으로 입회 감리한 감리위원회와 미국식 전송방식의 원천기술을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LG전자에서 실험결과의 과학성 및 공정성에 대해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방송사·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시험결과 및 감리위원회와 LG전자의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통부는 “현재의 미국식 방식은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서비스·산업경제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해 결정된 것”이라며 “이번 비교시험으로 인해 방식을 재검토해야 할 근거나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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