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모바일솔루션통합)시장 수주전 가열

 유무선 통합 인터넷 비즈니스 구축 바람이 불면서 모바일솔루션통합(MSI)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MSI시장 경쟁은 특히 대형 시스템통합(SI)이 주도해온 기존 SI시장과는 달리 모바일비즈니스의 속성상 핵심솔루션을 보유한 전문업체들이 시장 자체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MSI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무선메시징은 모바일 메시지의 원조격인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비롯해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 인스턴트메시지서비스(IMS), 롱메시지서비스(LMS), 통합메시지서비스(UMS)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차세대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MMS의 경우 이동전화서비스업계가 일제히 서비스센터(MMSC) 구축에 나서자 디지탈웨이브·컨버스·로커스·필링크·브리지텍·로지카 등 전문업체들이 속속 수주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LG전자 등 대기업까지 이 대열에 가세, MMS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각축장으로 바뀌고 있다.

 단문메시지서비스센터(SMSC) 부문에서는 유엔젤·로지카·필링크·로커스 등 4개 업체가 이동전화 3사 등이 발주한 프로젝트 수주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또 IMS센터 부문은 디지토와 필링크, UMS 부문은 디지탈웨이브와 필링크 등이 각각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장문의 메시지와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직접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LMS시장도 필링크·유엔젤·인프라밸리·오픈웨이브·로커스 등 선후발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새로운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시스템 시장에서는 새롬기술·온타임텍·패킷비디오·엠클릭플러스·필링크·토가비 등이 가세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무선 통합 플랫폼 구축 시장은 한국IBM·한국오라클·오픈웨이브·시스윌·필링크 등 토종 대 외국계 솔루션업체간의 대결 구도로 치닫고 있다.

 무선메시징 외에 m커머스 분야에서는 PDA 전문인 모비야와 휴대폰 전문인 모빌씨엔씨가 기업용 시장을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유무선 접속 게이트웨이 분야에서는 유엔젤·필링크·오픈웨이브 등이 치열한 수주전을 전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I비즈니스의 특성상 수주실적이 향후 마케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크고 작은 유무선 통합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둘러싼 MSI업체간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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