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에하라 도오루 사장

 “지금까지 정보기술 분야에서 한·일 두 나라의 교류는 자본과 기술에 집중됐습니다. 한국은 일본에서 투자 받기를 원했고 일본은 한국의 앞선 기술력과 인력을 원했습니다. 이제는 현장 비즈니스로 서로 만나야 합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새로운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선두주자인 PICT사 우에하라 도오루 사장(46)은 “제조업이 강한 일본과 정보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만나 서로의 강점을 취하면 두 나라 모두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ICT사는 최근 기업 e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이리듐(대표 조태용 http://www.iridiumi.com)사와 제휴하고 한국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이미 미국과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는 PICT사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과 유통, 정보기술 컨설팅, 기업 디지털 이미지 통합과 같은 사업을 이리듐사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에서 관심이 높은 차세대 인터넷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다.

 “PICT의 가장 큰 사업 분야는 디지털 이미지 통합입니다. 아이템별로 산재한 기업 이미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략과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미디어 채널을 통해 어떻게 하면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컨설팅해주고 있습니다.” PICT는 이와 함께 한국에서 디지털 콘텐츠와 차세대 인터넷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해서 우에하라 사장은 한국과 일본, 유럽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통합 사이트를 구상 중이다.

 “인터넷은 다양한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채널입니다. 언더그라운드 음악 사이트를 시작으로 각 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글로벌 사이트를 2002년 상반기 안에 구축할 계획입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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