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법의 힘을 주제로 한 미국영화가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현실세계에서 이루기 힘든 ‘기적’을 바라는 대중심리가 영화에 반영됐기 때문일까.
글로벌 벤처기업이 되는 것을 기적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그 첫 걸음은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는 일인치 ‘마법의 힘’을 찾는 데서 시작된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벤처기업에 요구되는 첫번째 임무는 고유 핵심역량을 확보·강화하는 일이다.
특히 초기 기술개발 여건이 열악한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초기 벤처기업은 과제발굴단계부터 사업화를 전제로 공공·민간부문의 전략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기업이 성장하면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해 자신의 부족한 역량을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이 활성화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사업모델로 발전시키는 일이 그 두번째다.
최근 정부차원에서 미주·유럽·중국 등의 주요 도시에 국내 벤처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을 구축하고 있는데, 단순히 사무실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 아니라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와 연계한 차원으로 서비스 수준을 끌어 올려야 할 것이다.
세번째는 벤처기업가의 덕목(entrepreneurship) 가운데 하나인 경영의 투명성을 갖추는 일이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유명 벤처기업의 몰락도 결국은 투명하지 못한 경영관행에서 비롯된 점이 없지 않다.
특히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이 점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 됐으며, 국내 벤처캐피털도 그간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투자기업들에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요구하고 있다.
끝으로 벤처기업 스스로 초기단계에서 겪는 신기술의 ‘캐즘(chasm) 현상’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 현상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신기술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 벤처기업들이 초기의 성공을 성숙기시장에서 매출증대로 이어가는 데 실패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대부분의 초기 인터넷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업의지만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한 뒤 지속적인 수익모델의 부재와 적확한 고객층(target market) 확보에 실패해 시장을 떠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벤처기업의 하나로 성장하고 있는 보안기술전문 A사. 이 회사는 위에서 언급한 사항 중 몇가지 점에서 성공적인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즉 투명한 경영방식, 적절한 M&A전략의 구사, 세분화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전략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미 A사는 진정한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글로벌 경영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요즘 주변의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테헤란밸리를 짓누르던 경기침체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투자재원 마련에 나선 벤처캐피털의 발빠른 움직임이나 닫혔던 투자가의 손을 열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흐름 등을 보면 지난해말과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이러한 긍정적 징후들이 벤처기업들로 하여금 새해에는 그간의 어려움과 위기를 딛고 재도약할 수 있는 성공적 계기가 되도록 ‘마법의 주문’을 외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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