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예약 가입자 모집 예상밖에 성적 호조

 한국디지털위성방송(대표 강현두)의 예약가입자 모집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방송은 지난 3일부터 전국 영업망 및 콜센터·인터넷을 통한 예약 가입자 접수를 받은 결과 하루 평균 많게는 2500명 이상씩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 패키지별로는 예약가입자들의 위성방송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1만 8000원짜리 ’패밀리형’ 가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콜센터를 통한 가입 문의도 하루 평균 1000건에 달하고 전국 대리점망을 통한 접수도 시일이 지날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서울지역 지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까지만 전국 지사를 통해 모집한 가입자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정확한 집계는 본사만이 알고 있지만 대략 현 시점까지 5만명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위성방송측은 아직까지 가입자 수 공개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위성방송측은 공식적으로 가입자가 10만명이 넘어설 때까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가입자수는 극도의 보안에 부쳐지고 있다.

 방송계는 그러나 위성방송이 목표하고 있는 10만 예약가입자 달성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가 여전히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대리점을 통한 마케팅이 개별 가구에 직접 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위성방송 예약가입자 모집은 2002년 2월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가입자에게는 57%의 할인률이 적용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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