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체들이 영업·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오랜 연구개발(R&D) 기간이 걸리는 바이오제품 특성으로 이렇다 할 매출을 올리지 못하던 바이오업체들은 영업팀을 재정비하고 각종 이벤트 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변화는 매출을 향상시켜 신약개발 등 장기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연구자금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후발 바이오업체들은 선발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이 시장을 형성해 향후 보다 쉽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중심이던 마크로젠과 씨트리는 영업팀 인력을 보강했다.
마크로젠(대표 서정선 http://www.macrogen.com)은 이달 초 올해 50억원 매출 달성을 위해 기존 1개의 영업조직을 4개 팀으로 나누는 등 조직을 확대했다.
영업팀은 병원·연구실 등 버추얼 마켓을 담당하는 안철우 이사팀과 정부·공공시장을 겨냥한 강영환 이사팀, 일본·미국·호주 등 해외사업 분야에 황동진 이사팀을 신설했으며 3개의 영업팀을 박종현 이사가 총괄한다.
마크로젠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그동안 축적한 유전자 시퀀싱 노하우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전자 시퀀싱서비스는 마크로젠이 보유한 10대의 유전자 분석기 ABI3700을 활용해 해외 시퀀싱서비스의 절반 수준인 5달러에 제공될 예정이다.
씨트리(대표 김완주 http://www.c-tri.com)도 지난 3일 삼성제약에서 10여년간 의약품 유통에 관여한 부장급 인사를 영입했다.
연구 성과 발표회나 논문 게제를 마케팅으로 알던 바이오벤처들이 이벤트 마케팅을 시작하는 등 소비자 시장 접근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 http://www.bioneer.co.kr)는 이달 말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된 자동 DNA시퀀서 ‘HT 젠애널라이저’를 구입하게 되면 기기를 무상으로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니아는 고객들에게 카탈로그를 통해 다음달에 할인판매하는 아이템 목록을 미리 알려주고 있으며 인터넷 주문체제와 공동구매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니아는 최근 생활건강사업 유통팀인 홈바이오넷을 만들고 6개 바이오회사의 건강보조식품 판매사업에 나섰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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